2011년 7월 25일 월요일 날씨 구름낌
 
 

  
PM 8:30 홀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는 건?
로마에 도착한 첫날엔 굳게 닫혀있던 타깃의 입구가 활짝 열려있다. 언니들은 나보나광장 근처에서 피자를 드시러 간다길래 나는 스파게티가 먹고싶어서 타깃으로 왔다. 호텔근처라서 오기도 편했고, 우선 오고 본다.


 


이미 자리가 꽉차 입구쪽 쩌리에 앉아야 했다. 혼자왔으니 뭐 이정도는 이해가 간다.

현지 메뉴판을 주지 않고 영어로된 메뉴판을 주었다.




파스타부분에 35번 Rise with Seafood가 있길래 달라고 이거, 라이즈 위드 씨푸드! 이랬더니 종업원이 날 물끄럼히 쳐다보고 떠났다.

불안하다.




메뉴를 기다리는동안 와이파이를 잡기위해 애썼으나 소용없었다. 끙...





식전빵으로 나온 빵을 게걸스럽게 먹었다.




콜라달라고 했더니 제로콜라로 주더라. 이녀석들.




이게 뭐지? 난 해물스파게티를 주문했는데 리조또를 가져다준다. 에라이! 라이스 위드 씨푸드로 들은게냐? 종업원 이자식 눈은 달고 다니는거야? 영어로 따질 용기가 나지 않고... 이들이 이탈리아어로 씨부렁 거리면 얼빠질것 같아서 그냥 먹기로 했다. 리조또.. 그래 맛보자.


아우, 짜. -_ㅠ 반쯤 먹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다.


메뉴판 다시줘어....






그리고 토마토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이거야 말로 스파게티지, 진짜 레알 토마토를 으깬 토마토 스파게티! 이탈리아에서 맛봤던 스파게티중에 제일 정상적이고 짜지 않고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리조또 에라이.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다고 해서 왔는데 의사소통이 안된관계로 쓸데없이 리조또 한그릇 더 먹은 참사를 불러왔다.




헐. 가격표보소. 31.35유로나 나왔네요! 혼자서 말이죠 -

난 이렇게 먹고싶은건 먹는 사치스러운 여행객이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식비 토마토파스타 + 해물리조또              31.35          47,909 1528.21



타깃에 밖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 당신들은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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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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