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6일 화요일 날씨 맑음 
 

  
AM 10:00 말로만 듣던 폼페이, 내가 왔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다보니 시간을 제대로 확인을 못하고 다녔다. 놓칠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시니 이야기 듣느냐 정신이 하나도 없기때문이다. 딴생각하면 손해! 꼭 가이드님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울 것! 고속도로를 씽씽 달리는 버스안에서 나폴리는 쓰윽 지나가기만 해서 아쉽지만 2000년전 고대도시가 숨쉬는 폼페이에 왔으니 폼페이에 집중해보도록 합니다. 폼페이 입구로 가는 길에 이 담장 너머는 원래 바다였다고 하더라구요. 상상할 수 없음.


 



옆에 계씬 흰머리 할아버지는 오피셜가이드라고 해서...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한 개그에 빵빵 터집니다. 수신기를 나눠주시기때문에 이어폰으로 꼽아서 경청, 또 경청!





투어에 함께하시는 분들이 40여명? 되는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이 가족단위로 오셨는데... 대학생 여자 혼자 오는 경우는 드문가 봅니다. 30대 결혼하신 언니 한분을 가이드님이 소개시켜주셔서 짝지어 걷기!




하지만 끝내주는 폼페이의 날씨. 그늘이 없어 뙤약볕 아래에서 그냥 노출. 타들어갑니다. 원래 모자를 잘 안쓰는데 그대로 탔습니다. 하하하  꼭 썬글라스, 썬크림 등을 꼭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법원...? 폼페이의 재판이 벌어지는 중요한 곳이라고 하셨던것 같은데... 이노무의 기억력.





커다란 광장.



제우스 신전. 사진 가운데 얼굴 석상 모양이 제우스인데 왜 확대해서 사진을 안찍었는지?



폼페이 최후의 날이었던 서기 79년 8월 24일. 사화산이라고 여겨졌던 베수비오산이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도시 전체가 5~6m의 화산재로 덮어버려 아무것도 살아남지 못한채 화산재 속에 잠든 도시. 1784년 우연히 세상에 드러나며 1860년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어 현재 3/4정도가 모습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화장실의 모습을 설명해주시는 가이드님.





공회장 목욕장인데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있고 2000년전이라고는 상상이 안될 만큼의 구조를 갖췄습니다.





그리고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있는 도로!






파우노의 집. 하나의 블록을 차지할 만큼 커다란 집인데 고대 로마 저택의 전형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바닥에 모자이크가 깔려있는 부유한 집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일행들에게 뒤쳐져서 사진찍어대기 바쁘니까 오피셜가이드님이 물끄러미 바라보십니다.ㅋㅋ

차도에 마차자국이 나있는 모습도 신기합니다. 모든 길이 돌로 포장되어 있는데 바퀴자국이 남아있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폼페이에 어찌나 개들이 많던지. 개페이였음 개페이! ㅋㅋㅋㅋ


길을 지나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유난히 몰려있길래 대체 뭐하는데인가 싶었는데 창녀들의 방이라는 곳으로 온갖 야한 그림들과 낙서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폼페이는 타락했던 곳이었던가? 가이드님은 볼거없다고 쓱 - 지나가는데 사람들은 고개를 들어 안에 구경하고 싶어서 바라보고 ㅋㅋㅋ 




알찬 폼페이 투어 1부를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한식!!!!!!!!!!!!!!!!! 투어비용안에 한식도시락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한식에 눈물이 ㅠㅠ 계란말이가 좀 짜긴했지만 이거야 말로 진수성찬입니다. 혼자온 저와 30대언니를 가이드님이 챙기시는데 투어중에 하도 말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식사하실땐 조용하시더라구요. 저희의 불평 불만을 들어주시면서 ㅋㅋㅋ 이탈리아는 이런 동네라는 이야기들을 해주십니다.




맛난 점식식사를 마치고 대극장에 왔습니다. 이 대극장은 한국에서 극장설계를 하시던 분이 오셔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옜날에 이렇게 완벽한 구조의 형태로 극장을 만들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흰 부분이 원래 있는 구조고 나머지는 복원을 위해 끼워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확- 티가나죠? 진짜와 진짜가 아닌 돌들이...





뜨거운 햇살아래서 여행했던 폼페이, 비올때 만나는 폼페이도 장관이라고 합니다. 어찌나 배수와 수도 시설이 잘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비가 내리는 투어에도 실망하지 말것. 나가는 길에도 개들이 누워있어서 어찌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개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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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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