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1일 일요일 날씨 흐림 
 

  

PM 8:50 곰공원의 저녁
Altes Tramdepot. 곰공원 뒷편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이곳에 트램 차량기지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던 곳이다.

베른의 곰공원 바로뒤 갈색 지붕 바로 저곳이다.




저녁시간이 지난 밤 8시였는데 (물론 해가 늦게 지기때문에 밤같지 않다.) 테이블에 한가득 사람들로 가득하다.




나는 안쪽에 맥주기계가 있는 Bar에 앉아서 여행사에서 주셨던 맥주쿠폰을 드렸더니 이게 뭐냐는거다. 한국어로 쓰여있는 쿠폰이라 그럴만 했다. 여행사에서 준건데 ... 그 담당 직원은 윗분으로 보이는 분께 보여주더니 그분이 나에게 맥주 한잔을 주셨다.



여행사가 스위스관광청과 연계되어있어서 특히나 스위스에 대한 혜택이 조금씩 있었는데, 그때 곰공원 뒷편에 Altes Tramdepot에서 맥주 한잔 마시라면서 쿠폰을 나눠주셨던거다. 더 필요하면 더 주신다고 했는데 원래 술을 잘 못해서 한장만 받아왔었다. 호텔에 열쇠가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 나왔던건데 여기서 청승맞게 Bar에 앉아 맥주를 마시게 될줄은 몰랐다. 쿠폰 참 요긴하게 쓰네. 맥주를 마시면서 내일 일정에 대해 짜보겠다며 여행책자랑 스케쥴러를 펴놓고 쓰고 있는데 옆에 혼자 앉아 계시던 베른시민같은 분이 말을 거셨다. 어디 가냐는거다. 내일 제네바에 가야해! 라고 이야기하니 나같은 여행객들은 골든패스라인을 많이 탄다고 한다. 나도 그거 타려고 했그등요?ㅋㅋ 그래도 맥주 한잔 싹 비우고 일어났다.




다들 늦은 저녁을 잘 보내고 계시는 구만.





아레강을 따라 걸으며 호텔로 천천히 돌아왔는데 아직도 S언니가 돌아오지 않으셨다. 호텔 휴게실에 앉아서 멀뚱히 앉아있는데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며 부산 Y오빠를 만났다. 오빠들은 오늘 하루종일 베른에 계셨다고 한다. 술드시고 누워서 주무시고 계신다면서 심심해서 슈퍼에 갔다오시는길에 나를 만난거다. 그때 부산 S오빠도 잠에서 깨셔서 맥주마시러 가자며 다시 곰공원에 가자고 하셨다. 으잉?





결국 다시 Altes Tramdepot 로 돌아오고 S오빠는 나와 같이 쿠폰으로 맥주를 한잔 드시겠다고 하신다. 우리도 그냥 뻘쭘히 앉아있을 수는 없어서 메뉴판을 달라고 하니 아이스크림이 있는거다. 올! Pro Kugel 사이즈로 2개를 주문했다. 나는 레몬과 라임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으로 선택!




한스쿱에 롤리폴리같은 과자를 얹어줬는데 완전 상큼하다! >ㅁ<!!!

오늘 나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유람선과 기차 시간이 변경되서 헤맨 이야기는 쏙빼고) 오빠들이 부러워하셨다. 내일 다녀오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크게 관심은 없으셨다. 아래강쪽에서 갑자기 폭죽놀이가 시작되었다. 근데 정말 뜬금없이 픽픽 - 터지는거다. 스케일이 아주 작은 불꽃놀이 말이다. 소리만 요란했어. S오빠는 갑자기 불꽃의 근원지를 찾아야겠다며 일어나셨고, 아이스크림을 다 먹지못해서 앉아서 먹고 가겠다며 먼저 오빠를 보냈다. 완전히 일부러 간듯한 저런 상황은 어쩔건데? ㅋㅋ Y오빠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행중에 이야기를 제대로 나눠본적이 없었는데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되었다. 왜 오빠가 눈이 높은지에 대한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 프랑이 없으셔서 내가 아이스크림을 샀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시기로 약속하며. 




 




3.8프랑짜리 아이스크림 2개를 주문했는데 8% 세금이 따로 붙는다.













식비 아이스크림 *2  SFr.          7.60           9,674 12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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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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