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의하면 광주송정역앞에 길을 건너 왼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160번 버스를 타야하는것이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눈앞에 도착한 160번버스가 정류장에 서지않고 바로 지나쳐가는것. 당황 당황 당황!!!!
굉장히 당황해서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아니... 왼편에 있는 정류장 이거란 말이다!!!






아까 지나쳤던 160번 버스가 갔던 방향으로 걸어가면 정류장이 나올거라 생각하고 걸어갑니다.
광산구청정류장. 역시 여기에도 160번은 쓰여져있지 않습니다. 대체 어디인거야!!!!!






광주송정역앞에서 담양가는 버스타는 방법.
아니 여기는... 저녁에 와야하는 떡갈비거리. 노세노세요양병원의 반대편거리가 떡갈비거리.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160번 버스는 어디에 대체 어디에!! ㅠㅠㅠ


그래서 광주송정역을 빠져나올때 챙겼던 관광안내도를 보니 광주송정역 전화번호가 쓰여있더라구요.
광주송정역 062-942-3376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광주송정역앞에서 담양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지요?"
"역앞에 정류장에서 160번 버스타고 서방시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아, 그런데 정류장에 160번이라고 안쓰여있어서요 ^^:"
"원래, 안쓰여져있어요~ 버스오시면 타면 됩니다."



그래서 다시... 광산구청을 등지고 광주송정역앞으로 걸어와서 160번 탑승!!!
아저씨께 손을 내밀어 휘저어야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멍 때리며 기다리지 마십시요...

160번 버스 1200원 (마이비,T머니,KB)




버스안에서 드디어 버스에 올랐다 마음놓는 사이에 한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대체의학을 공부하신다는 아즈씨;; 제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시더니...
왜 광주 구경은 안하고 담양으로 가시냐고 물으십니다. "그냥, 담양에 가기로 계획을 해서요."
여기가 역사의 현장인데 왜 담양에 가냐고 하십니다. 그래서 완전 버스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여기가 5.18민주화운동에 격전지었던 양동시장이라능...
이런 저런 광주설명을 해주시고, 친히 광주 여행 코스를 짜주시고 오후에 핸드폰 배터리 만빵으로 채우고 무등산을 오르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하하... 그냥 저희 담양갈께요.
롯데백화점 앞에서 내려서 광주를 둘러보라고 재촉하시는데... 아... 저희 그냥 담양 갈게요!!!!!!

아저씨가 계속 우릴 떠보시길래, 둘러 대면서 아저씨가 차에서 내리시는데 괜히 쎄한 느낌입니다. 사진을 몰래 찍는데 찍으면 안된다고, 찍혀선 안되는 사람이라고 하시고. 아저씨가 우리보고 내리라고 하시던 롯데백화점에서 내리시는거 보고.. 응? 우리 내렸으면 같이 내린거고...
만약 아저씨가 도를 아십니까? 라면.... 하면서 각종 망상을 하다보니 서방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실은 서방시장에서 바로 못내렸는데, 아저씨가 정류장을 애매하게 하셔서
"저희 내려주세요!!!" 해서 겨우 내렸다는. 아까 아저씨때문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딴짓하다가 버스에서 못내릴뻔 했습니다. 휴휴.
12시 30분. 서방시장 정류장에서 내려서 담양가는 311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왔다!!! 버스카드를 바로 찍으면 안되고 담양으로 넘어가는 거라서 아저씨께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담양 죽녹원가요!~!" 그러면 요금에 1800원을 입력해주십니다. 아까 160번이랑 환승은 안됩니다.

311번 1800원 (마이비,T머니,KB)





311번을 타고 내려야하는곳은 향교죽녹원이라 쓰여진 구간인데...
실제로는 향교 다음 정류장 죽녹원. 이렇게 나눠져있습니다. 하마터면 향교에서 내릴뻔 했다는...





신기하게 시내버스인데 고속도로를 경유해서 담양으로 넘어갑니다. 이런버스 처음이야 우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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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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