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한참 헷갈리게한 관방제림. 죽녹원에서 바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국수먹으러 가는길인 다리를 건너서 관방제림이라 쓰여진 저 돌을 발견한다면 관방제림 띠딩!!
안내표지판이 잘되어 있어서 길따라 가게됩니다.


사실 관방제림 저걸 보고도 못읽어서... (한자를 읽으란 말이다!)
지나가시는 청소부아저씨게 관방제림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친절히 이야기해주시면서, 국수거리에 담양에 하나밖에 없다는 엄나무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한방약재로도 쓰이는 엄나무가 담양에서는 없는 종인데.. 관방제림에 딱 한그루가 600년 쯔음 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고목이 되었는지 가지도 없고, 잎도 나지 않지만. 엄나무의 비밀을 알려주신 아즈씨 감사합니다.



 
관방제림에 대한 안내표지판을 보며 걷습니다.
사실 메타세콰이어가 또 얼마나 먼지도 모른채로 걷고 또 걸었습니다.




 

헐. 무려 1.7km나 되다니. 걷다보니 알았습니다. "꽤, 먼데?"
여름에는 자전거를 타고 관방제림길을 달리겠지만, 겨울엔 춥고... 길이얼어서 위험하겠더라구요.
아쉽지만, 자전거 대신 씩씩하게 걷긴했는데 생각보다 멀어...ㅠㅠ







오 드디어 메타세콰이어길에 도착했습니다.






담양캐릭터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가. 암튼 귀여운 공룡캐릭터들이 반겨줍니다.



 

 

 메타세콰이어길, 커플천지. 으악. 으악. 이게 뭐야.

 

 

 

 

 

 

 

그래도 사람들이 없다며 카메라를 들고 똑같은걸 찍고, 또 찍고.
여름엔 여기서 자전거 타며 씽씽달렸었는데, 겨울은 쓸쓸하네요.






 

다시 관방제림으로 돌아와서 육교를 건너봅니다.
건너는데 한 할아버지 만났는데, 이동네 학생들이냐며 물으시더라구요. 죽녹원뒤에 한정거장 가면 도립대학이 있는데, 그 대학 학생들인지 아셨던 모양입니다.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면서 다시 죽녹원으로 향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쓰윽~ 지나가는 여행객들.
반대쪽은 찻길이라 눈이 녹아서 자전거를 탈만한 상황이었네요. 뭔가 아쉽다잉
.


 
이렇게 천도 얼었고, 마음도 얼었습니다. 쓸쓸한 겨울입니다. 올해엔 부디 더 따듯하기를. 씨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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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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