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 거리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7시 45분 기차를 타고 순천으로 가기위해 광주송정역으로 갔습니다. 여행의 테마가 가고싶은 곳이기때문에 거리를 최대한 줄여서 이동을 해야했습니다. 광주에서 밤기차로 부산까지 가는게 있는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순천까지 먼저가서 아침에 부산으로 이동해야겠습니다.

내일러의 상징이기도한 순천에 잠.만.자.러 가는것이지요.
헐, 뭔 일정을 이렇게 바보같이 계획했냐 물으신다면...

작년에 전 순천만에 다녀왔고, 순천만은 가을에 갈대가 있을때 가는게 제일 멋지다고 생각. 겨울에는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자.. 이제 잠을 자러 순천으로 갑니다.

광주송정역 무궁화(1974) 19:45 출발 -> 순천역 22:02 도착 ₩0 ₩6,500



무궁화호 입석가격으로 광주송정에서 순천까지 6500원이 드는군요.






4번플랫폼에 도착한 무궁화호 맨 마지막 열차에 잽싸게 탑니다. 역시 맨앞과 맨뒤는 자리가 널널하지요.








의자를 돌려서 다리를 쭉뻗고 핸드폰에 다운받아온 [빠담빠담]을 보고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데...
유난히 우리가 앉은 자리쪽으론 내일러들이 오지 않네요 ^^;
승무원아저씨가 계셔서 그런지 다들 이쪽은 피하더라구요. 물론 객실에 빈자리가 많기도 했지만...

이번여행에 또 특이한점은 혼자여행할때와는 달리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광주버스안에서도 아저씨와 대화를 했지만, 승무원아저씨가 말을 걸어주십니다.


"학생들 어디가"
"순천에요!"
"순천 어디가려구?"
"잠자러요 ^^;"

"아니, 순천에 왔으면 구경을 다하고 가야지, 시간이 아깝다!!"


네 그렇습니다. 참 시간아까운 짓이긴 해요. 승무원아저씨 말씀처럼, 한군데 숙소를 잡고 그 주변의 관광지를 다 둘러보기도 아까운데, 하루하루 여기저기 둘러보는게 시간아까운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내일로 기차티켓을 잘 활용하려면 기차를 타고 여기저기 가보는게 아니겠어요?

이런저런 순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왜 그렇게 순천을 잘 아세요?"
"우리집이니까."


승무원아저씨는 이번 기차를 마치고 퇴근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댁이 순천이었던것!!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고, 부산에 순대국밥 먹으러 가는 저희들에게 KTX잡지책을 보여주시며, 다음에는 돈 많이 벌어서 순대국밥같은거 먹지말고 소주에 꼼장어구이 바다를 보며 먹으라며 취업걱정을 해주셨습니다. 으흑... 역시 여행에서 얻는 교훈은 돈을 많이 벌자!!


10시 넘어서 순천에 도착하자 우르르르 가방멘 내일러들이 기차 군데군데서 내립니다.
아저씨께 인사드리고 순천역을 빠져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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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에 도착하자마자 순천사진갤러리가 펼쳐집니다. 순천만에서 찍은 여러 사진들이 눈에 띕니다.







밤의 순천역, 안녕?
내일러들은 순천역 근처에 있는 워터피아쪽으로 우르르 갑니다.
우리는 저가형 모텔에서 숙박하기로해서 그곳으로 고고고.





역시 역 주변에는... 숙박업체가많죠. 하하. 푹자고 내일 새벽같이 부산으로 이동합니다.


순천역근처 숙박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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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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