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미에서 자장면을 먹고 나왔는데 바로 앞에 [중국제과점 담]이 눈에 띄었다.




이 여자애 정말 중국소녀같았어.



소년.




제과점에 들어가서 공갈빵하나와 월병을 구입했다.
월병은 그 종류가 엄청 많았는데 그중에 맛있어 보이는 고구마로 선택했다. 월병 하나에 2300원.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주인 아저씨인.. 담 아저씨께서?ㅋㅋ 이 월병을 만드는 기술을 꽤나 근사하게 이야기해주셨다. 이집에서만 만들수있는 기술로 다른집에서는 월병안에 여러가지 재료만 넣는데, 이집만의 비법은 그 재료가 겉에도 들어가게해서 월병 겉색이 다 다르다는거다. 가만보니 색이 다 다르다. 오~ 이런 기술이 숨겨져있구나. 월병에 대한 자부심히 대단하셨다.

하지만 돈이 없으므로 월병하나와... 그리고 골갈빵. 저렇게 커보이지만 안에는 텅텅비어있는 빵인데... 산지 1분도 안되서 기념사진찍는다고 찍고 어깨춤에 끼웠더니 '파직-' 으깨져버렸다. 으아...

식비 중국제과 담; 공갈빵+고구마월병 ₩5,300




이렇게 산산 조각 났는데, 안쪽에 달콤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발라져있었다.




이게 고구마월병. 안먹고 집에 가져왔는데 다음날 보니 BD가 다 먹고 난뒤여서 맛을 볼 수 없었다....;;






제과점을 들리고 자장면거리를 나와 들어오니 [삼국지벽화거리]에 들어왔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들어온 부분이 끝부분이라서 역사를 되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제갈공명의 상징, 우선. 저 부채를 보고 딱 알아 맞추지. 유비는 세상을 떠나 없고, 그의 아들 유선을 보필하는 공명의 이야기.





횽아 관우의 복수전에 참가한 장비가 부하들에게 하얀 상복을 입으라 명령했는데 그게 전쟁중 형편상 어려워 부하들이 입지 않아, 심하게 매질을 한 장비에게 앙심을 품은 부하들이 그를 살해하는 모습. 참으로 성격이 불같았던 장비의 최후가 씁쓸하다.







내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인 화타. 관우가 화살에 찔려 팔에 독이뭍어서 화타가 그걸 긁어내 치료하는 모습인데, 명장답게 관우는 그 고통을 참아내는 모습이다.




50번 괄곡요독에서는 관우의 수염이 흰색인데, 48번 단도부회에서는 검은수염이다. 그 독의 기운이 관우의 수염색도 변하게 만들었나보다.





또 내가 재미있어 하는 캐릭터가 장송이다. 그 튀어나온 앞니의 미친존재감. 서촉의 땅을 다스리는 유장이 힘이 별로 없자 총명받는 인재에게 이곳을 다스릴것을 부탁하기위해 지도를 그려서 그 지도를 유비에게 주었다는 장송헌지도. 나라를 다스리는데 있어서 지도만큼 중요한게 없던 시절인데, 그 상세한 지도를 바로 건네주었으니 유비는 덕이 많았던 인물임이 틀림없다.

조조가 그 지도를 얻기만 했어도 세상은 크게 달라졌을텐데...





그 유명한 적벽대전은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다.






초반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도원결의. 그 후에 황건적, 십상시의난 동탁과 여포와 초선의 갈등.. 이런게 다 흥미로운 삼국지의 초반부는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벛꽃나무 아래서 술을 마시며 한날 한시에 대의를 이루고 죽기로한 의형제들.




삼국지의 앞부분에 도착하면서 삼국지벽화가 끝이 났다. 아~ 삼국지...ㅋㅋㅋ
150m길이의 양쪽 벽면에 그려져 있는 후한말의 역사적 사실을 고사성어와 함께 표현해내 과거로의 여행을 하게 한다. 하지만 삼국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저 그런 벽화란 사실을 새삼 알게되었다. 난 정말 신이나서 구경하는데, 친구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저 남의 나라 역사? 픽션? 이라는 생각...





삼국지~ 빠라밤.
내가 좋아하는 조자룡을 이상하게 그려놔서 실망했다. 꽃미남이여야 한다 조자룡은!!!





공자상.






그리고 자유공원에 입성.
자유공원은 1888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이다. 서울의 파고다 공원보다 9년이나 앞선 근대식공원이란 이야기.






차이나타운인데 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냐고 의아해했다. 자유공원안에 맥아더장군이 있어서 여기다 놓은것이 아닐까하는 각종추측이 난무했다. 조선과 미국이 1882년에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은 한국이 서구와 맺은 최초 국제조약.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탑은 그 역사적의의를 되새기고 계속적 발전을 위해 1982년에 건립했다고 한다.

거대한 삼각모형이 하늘을 찌르는 형태인데 그 중앙에는 팔짱을 끼고 어깨를 나란히한 조형물이 있다고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몰라서 뭔가 싶더니, 맥아더장군쪽으로 나오니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다. 아하;






팝아트 효과는 색이 있는 것들을 눈에 띄게 한다.






위용쩌는 맥아더장군님.





인천상륙작전, 캬...!!




등대모양의 조형물이 있어서 가보니...





배 앞에 가판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생각지 않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서해도 보게 되는 구만.






다시 차이나타운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이 오렌지를 닮은 괴기한 그림 등장!




빠지지않는 낙서들.




이게 선린문 패루구만.





선린문 패루앞에 연경이라는 중국집인데 여기 사람들 정말 많더라. 가족단위로 온사람들이 많아서 오호라.




붉은 색의 간판과 홍등으로 중국의 느낌 물씬 느껴지게 하는 거리였다.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왔는데, 코레일 캐릭터도 차이나타운의 매력돋게 되어있었다. 귀엽구만.




이거 보고 빵터졌다. 갈매기도 아닌것이 ㅋㅋㅋ 인천의 캐릭터인가 싶었는데 아무튼 콧구염도 있고 완전 차이나타운용 그림이었다. 차이나타운 버스정류장에 그려져있던 캐릭터다. 아 재미있는 동네야.



Check Rail-ro 6day schedule   대전역->영등포역->인천역->이태원역->상수역->동대문역
1. 미션투어 시작,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 한그릇 먹기
2. 월미도테마파크에서 신나는 놀이기구 타기
3. 연안부두에서 4D영화 관람하기
4. 이탈리안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식사
5. 이 추운 날씨에 클럽? 여행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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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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