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1월 29일 일요일 AM 11:30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 191-7번지
TEL 042-822-2472
4일, 9일. (5일장 열리는 날)


유성시장


 



간만에 유성시장 장날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2시간전에 다녀온 따끈따끈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져서 글을 서둘러 써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하철을 타고 구암역에서 내리니 쇼핑용 장바구니와 카트를 끌고 가시는 어르신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걸 보니 장날 장터에 가는 느낌이 마구마구 들더군요.


구암역에서 내려 왼쪽으로 보면 기아모터스, 기아자동차판매점이 있는게 그쪽방향으로 길건너 걸어오면 오늘 장날이다 싶을 정도로 많은 가판과 차들이 몰려있습니다.




 



요샌 많은 이들이 대형슈퍼마켓에 익숙해져 잘 찾지 않는 재래시장. 유성시장은 2번째 방문입니다.
가자마자 먹을거 앞에서 하악하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말이 맞습니다. 절 데려오면 오히려 손해본다고. 안사도 될걸 사간다며.

100g당 1000원이라하셔서 냉큼 비닐봉지를 뜯어 과자를 담아봅니다. 마음같아선 초코땅콩을 한가득 담고 싶지만 이것저것 주전부리용으로 담으니 2500원이 나오네요. 아저씨가 알아서 3천원에 맞춰서 이것저것 서비스로 담아 주십니다.







닭볶음탕에 넣은 감초를 사러 왔습니다. 감초 1000원어치 구입.










엄마가 "너 여기 동물 파는데 안와봤지?" 하시며 일부러 골목까지 들어와서 개구경을 했습니다. 장날 파는 개구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개를 구경하던 아주머니들이 개를 쓰다듬다가, 신난 개가 가판대에서 떨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개장수아저씨 당황하시고. 개를 사려던 마음이 있던 아주머니도 당황하시고... 암튼..;;; 왕토끼와 함께 개의 충격.








TV에서 포항 과메기가 나와서 과메기를 살까하고 나왔는데, 엄마가 자주 찾던 물꼬기아주머니는 오늘이 일요일이라 떼오는데 문을 닫아서 못가져왔다며 다음에 오라고 하십니다. 쩝... 과메기는 못사고 꼬막 가격이나 물어봤는데 예전과 같지 않게 비싸다며 사지 않으셨네요.




엄마가 양파를 사나해서 멈춰섰는데...




그 옆에 감자를 구입. 감자 3000원.



그리고 피망을 사러갔는데 한바구니에 1000원. 근데 초록색 피망만 사는게 아쉬워서 초록과 빨강 반반 안되냐고 여쭤봤더니 그렇게 팔순없다하셔서... 색깔 맞춰야하는데!! 라고 아쉽게 이야기하니 서비스로 빨강 피망 하나 스윽 넣어주십니다. ㅋㅋㅋㅋㅋ

이게 시장의 정인지, 엄마의 능력인지... 무튼 간만에 재밌는 구경해습니다. :)

















죽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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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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