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9

8시 출발이라 부지런히 준비하고 나왔는데 오늘은 버스아저씨가 아침식사 하시느냐고 늦으셨다. 아침의 버스경쟁이 치열하다. 일찍일찍 서둘러야한다. 뒷자리는 불편해서 앞자리 그리고 커텐이 있는 자리에 앉아야 편하다. 오늘은 어제 방송한 [해를품은달 11화]를 보면서 도요타공장에 도착했다. 3일째 방문하는 도요타 공장이 이제는 좀 지겨워지기까지 한다. 여기서 매일같이 한시간거리를 고속도로를 타고 신나게 달려서 도착하는 도요타 공장. 오늘의 첫 일정은 ECO Tour!



도요타 공장내에 환경관련 조성해놓은 시설을 견학하는 건데 대기업일수록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것 같다. 사실 신재생에너지라던지 그린에너지쪽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시설들을 봐도 흥미가 떨어졌다. 

 


 



그래도 신기했던건 다쓴 폐 형광등을 순식간에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기계였는데 동영상을 촬영버튼을 누르려다가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깜짝 놀랐다. 기다란 형광등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모습!! 우와!!!  형광등은 벽돌로 새롭게 태어나 활용이 된다. 그리고 폐지류를 이용해서 지렁이가 분해를 하게 해 이용하는 시설도 있고, 하수처리하는 시설도 갖춰져있다. 뭔가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긴 하는데 뭔가 어려웠다.

 




도요타 필리핀 공장의 보스라고 하셨는데 정확한 어떤 보스인지는 모르겠다. ^^;ㅎ




 도요타공장내에 조성된 도요타숲에도 들어갔는데 울창한 숲은 아니고, 나무의 뿌리가 지상으로 많이 돌출되어 있었다. 여기선 비료를 만들거나 하는데 도요타공장이 있는 Santa rosa의 지역에 많은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투어 일정이 오전에 일찍 끝난 관계로 무한 사진찍기, 야자수와 함께 사진을 찍다가 오전시간을 다 보냈다. 특이한 꽃이 이어서 따왔는데 빗자루 같이 생긴 잎이 특이했다. 기후에 따라 자라는 식물이 다르다는걸 묘하게 느끼고 있다. 눈여겨 보지 않는 이상 잘 모르겠다.







도요타 식당 점심은 향식료 향이 진해서 못먹겠어서 간식으로 나눠준 빵과함께 대충 때우고 어제 구입한 엽서에 글을 몇자 적었다. 음료수는 사과맛이었는데 꽤 먹을만 했다. 하지만 C2라 적혀진 초록색음료는 녹차맛인데 정말... 그건 아니야...;



바나나잎에 싸인 빵인데 어떤성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먹을만 했다.




나른한 점심시간 다들 잠을 청한다. 점심시간이 대책없이 길다.





오후에는 자리를 옮겨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제 석유를 연료로 활용하지 않는 시대가 다가온것인가. 기계나 메카오빠들의 관심이 지대했다. 특히 아직 출시되지 않은 PRIUSC라는 차를 선보여주시고 직접 시승테스트를 하는 기회를 가졌다.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운전석에서 속도계를 유리창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와!!! 진짜 상상으로만 해왔던 유리창화면의 표시. 물론 거창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적용을 해낸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정말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탄생하는게 멀지 않아 보였다. 





SkyFlakes라는 크래커과자인데 우리나라의 아이비랑 맛이 똑같다.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지난 화요일에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PASEO라는 도요타근처의 쇼핑몰에 갔다. 그린필드시티에 위치한 대형 타운인데 겉에서 보는것과는 달이 안에 매장의 내용은 그다지 실속은 없어보였다. 다들 아울렛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쇼핑을 즐긴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그래도 나름 기대하고 왔는데 딱히 규모에 비해 구경할 만한곳은 없었다.
근에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듯 보였다.




저녁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Mang INASAL(망이나살)! 이라고 어제 계획해 놓았기때문에 정말 PASEO에 있는 가장 멀리 있다가 식당에 오려고 꾸물꾸물 기어올라왔다. 역시 망이나살 실망을 주지 않아!!




버스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역시나 밀렸다. 그래도 화요일에는 2시간걸리던게 오늘은 1시간 30분정도 걸려 도착했다. 버스아저씨는 베스트드라이버다. 도로 역주행을 서슴없이 하시고 마음이 많이 급하신듯 보인다. 아무렴; 일찍 퇴근하셔야 겠지만은..; 하하하... 필리핀 마닐라 위험한 도시다. 진짜 도로에 노란색 중앙선이 없는건 충격이다. 버스에서 내려서 방에왔더니 밖에 한창 시끄러운거다. 육상대회가 열렸다. 낮에 더우니까 밤에 하는구나. 하지만 고적대까지와서 응원전하고 난리도 아니다. 약간 이름있는 대회인듯 싶었다. 정말 밤이 깊어지도록 경기가 끝나질 않는구만.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