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설마설마했더니 비행기 연착이 되었다.


 

8시 30분 출발인데, 9시 20분 출발이라고 8시 55분까지 오라고 하시네요. 쩝....
밖은 한창 신나게 눈이 내립니다. 딱히 할일도 없고해서 롯데리아에 앉아서 떠들고 있었고 게이트로 갔는데 9시가 되도록 안내방송이 안나와서 줄을 섰더니 승무원분이 방금 비행기가 도착해서 내부 청소를 해야하니 앉아있으라고 ㅋㅋㅋ 지금 줄을 서시면 다른 손님들도 서계시니까 가서 앉으라고 압박을.. 깨갱. 넵.



그리고 비행기에 탔는데 활주로에 눈이 많이내려서 치운다고 출발을 안해 ㅋㅋㅋ 한 한시간정도 지나서 이륙했음. 아놔. 눈내리는날 정말 힘들구나. 아예 결항하는것보다는 좋긴한데 도착하면 새벽2시쯤 되려나. 으악.
다들 골아떨어지고, 좌석마다 모니터가 붙어있는게 아니라 모니터가 가운데 윗쪽벽에 붙어있다. 흐익. 나눠주는 이어폰으로 그냥 틀어주는 옛날영화보면 되는데...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동영상 볼래. 





 

기내식은 beef or chicken 이었는데 나는 chicken으로 선택. 김치가 없었으면 조금 심심했을 맛이었다.
재밌는 일화가 있다. 필리피나 였던 승무원언니야가 
beef or chicken?이라고 물어봤는데 같이간 일행중이 한 오라버니가 "oh~ yes~" 이랬다는 ㅋㅋㅋ 아니 소고기? 치킨? 둘중에 고르라는거였는데 메뉴 이름이  beef or chicken 인줄 알았다고. 옆에있는 사람들 빵터져서 뭐하는거냐고 ㅋㅋㅋㅋ 그렇게 기내식을 먹고 다들 골아떨어졌다. 비행기안의 밤이 길다. 하하.




 


필리핀 도착. 새벽2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하아.
갑자기 확 더운 날씨에 방금전까지 눈을 뚫고서 날아온게 맞나싶다. 창가에 근접하게 앉아계셨던 분들은 섬나라 라서그런지 야경이 더 예뻤다고 하시는데 내 좌석은 완전 가운데여서 못봤다긔. 아쉽다. 흔치않은 기회였는데...

잘 나오지 않으리라는걸 알면서도 찰칵. 열대나무로인해 마치 제주도에있는 느낌도 들고.
웃긴게 입국수속해야하는데 우리를 마중나온 분들이 패킷들고 서계신거다. 으잉? 여기는 밖에 나와야 맞이하는게 아니라 입국수속중에도 들어올 수 있는거야? 마중나온분들이 우리를 찾으시더니 그냥 바로 패스하라고 공항 직원한테 엄청 이야기하며서 패킷들 보여주고 ㅋㅋㅋ 엄청 빠르게 짐찾아서 나왔다. 대박 신기한 경험인데?

그리고 공항안에있는 VIP(?)휴게실에서 조개목걸이 하나씩 걸어줌. 무슨 하와이 놀러온 느낌이었다. 근데 이미 새벽시간이 넘어가면서 제정신을 갖춘 이들이 별로 없었고, 웃으며 맞아주셨지만 다들 zzZ.
우릴 숙소로 데려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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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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