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부동] 무한 셀프구이 & 샐러드 _ 셀빠(Selfbar) 천안점



2012.03.21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60-1번지 2층
Tel  041-523-2992
today menu 점심 셀빠 1인 9900원 / 저녁 셀빠 1인 10900원



글을 남기기이전에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임을 이야기한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식당인지라 인터넷 검색을 하면 분명 이 포스팅이 뜰테고 많은 이들이 클릭하게 되고, 내 이야기에 진지하게 방문을 고민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좋은 이야기를 쓰려고 하긴 하지만, 내가 느낀 그대로 이야기 하고 싶은 욕구도 큰 나머지 고민하다가 글을 남긴다. 셀빠 천안점 방문 후기 시작.

 

 


3월에 스킨푸드 뒷 골목에 있는 셀빠 오픈플랜카드를 보긴했는데 3월 중순이라더니 벌써 오픈을 한지 꽤 되었더라. 내가 셀빠를 알게된건 수원에 놀러갔을때 가볼만한 식당이 없나 찾아보던중에 셀빠를 발견했었고, 이번 연초에 홍대에 있는 셀빠를 보고 여기 한번 와바야겠다! 라고 생각했을 쯔음에 천안점이 오픈했다. 여러 방송에 출연한 유명한 프랜차이즈 고기뷔페라 할 수 있다.




2층에 있는 셀빠. 입구는 어디인가 둘러봤는데 왼쪽에 사진관 옆에 계단이 있다.




무한셀프구이. 셀빠!! 




2층으로 계단을 열심히 밟고 올라갔다.




천안 셀빠 가격
점심 가격이 오픈부터 - 오후 5시까지 9900원.
저녁 나격이 오후 5시부터 - 클로즈까지 10900원.





빈 자리에 앉았는데, 둘러보니 매장안에 알바생이 2명. 정말 정신없이 바빠보였다. 손님 테이블 셋팅해야지, 빈 고기 채워야지, 불판갈아줘야지, 빈접시 치워야지. 매장 규모에 비해 알바생이 적어보였다. 우리가 자리에 앉고 빈둥빈둥 앉아있을때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계산영수증을 먼저 건네주셨다.

우리가 들어온 시간이 4시 56분. 점심가격 9900원으로 찍혔다. 우왕;;; 





셀빠 첫방문이니까 셀빠 이용 안내 부터 읽어보기로 한다.

1. 입구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으세요. 하지만 바빠서 아무도 우릴 반겨주지 않았고 그냥 빈자리 앉았다.
2. 테이블에서 주문하세요. 

고객 1인당 1주문이 원칙힙니다. 가족 3명이 갔는데 2명 성인, 꼬맹이 1명이라도 1인 주문이 들어간다는 것. 사이드메뉴와 주류/음료는 따로 주문해야한다.

3. 무제한 Self bar를 마음껏 이용한다. 하지만 고기를 남길 경우 1인당 5000원의 환경부담금을 청구한다.

4. 계산은 후불제.



 


바로 테이블을 셋팅하기위에 불판에 불을 지펴놓고 고기가 있는 코너로 갔다. 사진찍느냐고 정신이 없음. 위쪽 상단에 새우와 쭈꾸미. 2종류의 해산물이 준비되어있고, 아래쪽에 고기는 돼지갈비다. 개인적으로 돼지갈비가 제일 맛있었다.

모듬소세지라고 써있지만 그냥 소세지 밖에 없었음.



무쌈과 부추무침과 김치를 챙긴다.




점심타임에 새우를 쓸어가셨는지 비어있지만 이내 채워주셨다. 하지만 이 새우... 정말 살이 없는 녀석이다. 구워봤자 먹을게 없는 녀석이란 말이지. 마치 국에 국물내려고 넣는 새우같은 느낌이다. 새우가 있다고 좋아했는데 껍질까다가 시간 다갔다. 쭈꾸미는 불판에 익을때 보라색 물이 빠지는 바람에 금방 더러워졌다. 그리고 잘 익고 나서 먹어야한다. 안그랬다간 비린내가 확- 난다.




무한 고기뷔페이다보니 고기의 질이 ^^:; 냉동고기가 좀 많다. 우선 소막창과 삼겹살 쭈꾸미를 챙겼다.




우삼겹(차돌박이)는 따로 냉장고 안에 준비되어있는데, 역시 점심타임에 싹싹 글어간듯 싶다. 바닥 깊숙히 있는 차돌박이를 열심히 쟁반에 주워담았음.




왼쪽코너에는 분식류가 준비되어있다. 떡볶이. 만두와 김말이. 김말이는 3개나 먹었다. 어쩌다보니...







오후 5시 넘었을때에도 매장안에 사람들로 가득차있다.
연령층은 여자들로 이루어진 테이블이 많았고, 그 다음은 커플들. 10대 후반에서 20대가 가장 많이 눈에 띈다. 신부동쪽이 젊은 층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뷔페다보니 몰리는것 같다.





고기코너. 윗줄엔 목살 - 삼겹살 -항정살.
아랫줄엔 소토시살-소안창살-소곱창-닭갈비-카레떡갈비-양념떡갈비.

목살과 삼겹살은 냉동이라서 불판에 구웠을때 느끼한 기름맛이 가득나서 그냥 고기를 씹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드는 육질이었다. 항정살은 꽁꽁 얼어붙어있어서 불판위에서 녹여서 분리했는데 비계가 많아서 그런지 항정살 만의 담백한 느낌이 덜했다. 소...고기류는...; 내 입맛에 너무나 안맞았다. 기껏 구웠는데도 제대로 못먹었다. 닭갈비는...;; 분명 표지판대로는 윗줄에 있어야하는데 아랫줄에 있어서 이게 소고기류인줄 착각했다. 구워서 입에 넣고서야 닭갈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양념이 조금 매콤한 편이나 먹을만하다. 떡갈비류는 배불러서 맛보지 않았다.




고기류 옆에 있는 샐러드바코너. 내가 네이버 느루님의 블로그를 봤을때는 파스타류도 있었는데 그건 없고 단호박 샐러드가 준비되어있었다. 싹싹 긁어가는 바람에 내가 먹을 몫은 없었지만. 떡은 치즈떡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가져다 먹어보진 못했다.




드레싱들이 줄지어져 있어서 야채를 담고 원하는 소스를 뿌리면 된다.




조기 있는 레드와인도 고기에 뿌려다가 나름 말랑말랑 해지겠지 했는데 불판에 굽다보니 알코올냄새만 가득났다. 같이간 친구는 와인을 싫어한다고 했다. 하하.




셀빠의 가장 오른쪽엔 밥과 국이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된장찌개류는 추가 사이드메뉴로 따로 주문해야한다.



뭔가 좀 허전해 보이는 셀빠.
애매한 시간에 갔기때문에 덜 찼기 때문이겠지...




담아온 음식들을 테이블로 가지고 돌아왔다. 이제 시작이야!!!




불판에 불이 제대로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쌈싸먹을 야채류도 준비해놓고. 저 양파랑 함께 먹지 않으면 고기가 느끼했다.



사진 찍는다고 이쁘게 줄지어놨다.



신경써서 고기를 잘라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가장 빨리 익는 차돌박이부터 먹어봅니다. 하지만 자꾸 먹으니 느끼해서;;





예쁘게 고기먹다가 나중엔 김치올리라고 김치!! 느끼해서 안되겠어! 김치!!! 이렇게 됐다는.
그래도 한 3접시 정도 고기를 가져다 먹었는데 확실히 배는 부르나... 저렴한 가격이기에 찾아올만한 고기뷔페인듯합니다. 개인적인 질적인 면에서는 실망한 점이 많습니다. 딱히 맛있는 고기도 돼지갈비 말고는 금새 질리고. 역시 눌러 붙는 손님들이 있을까봐 적당한 질을 맞춘것인지.


불편했던 2가지.
첫번째, 매장내에 젊은층의 고객들의 분위기를 위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최신가요. 그것도 빠른 비트의 노래가 계속 흘러나옵니다. 고깃집과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먹다가 체하겠쓰요. 역시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기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보입니다. 빅뱅-판타스틱베이베 노래를 들으며 고기쌈을 먹는 다니. 하하하.

두번째, 웨이팅 체어가 없습니다. 6시부터 몰려든 손님들. 3월이지만 조금 쌀쌀한 날씨때문에 매장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의자가 준비되어있지않아 문을려고 계단까지 줄지어 서서 기다립니다. 매장안에 있는 손님들은 옷을 벗어두고 식사중인데 찬바람이 붑니다. 이건 양쪽다 불편해지는 상황이 아닌가요.



기대했던 셀빠에 아쉬움이 더컸습니다. 그래도 저렴하게 무제한으로 고기뷔페를 즐길 수 있는 곳만은 확실합니다. 그렇기에 젊은 층들도 많이 찾게 될것 같습니다. 특히 남학생들이 더 좋아할것 같음.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