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 촉석루 + 진주박물관 2010.08.07 


 남쪽으로 여행가본적이 없어서 이번 여름에는 내일로를 떠나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포기하고 있던 찰라.
가족여행으로 내가 원하는 코스로 가겠다는 엄마의 의사에 맞추어 완벽한 내일로 일정으로 휴가를 준비했다.
그런데 내 준비에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진주.


가는 곳은 운전수맘대로라는 엄마에 지론에 따라 오빠가 집어 넣은 일정이었다. 진주에 뭐가있간? 생각에도 없던 진주행에 나는 불만이었다. 이왕 간김에 점심은 생생정보통에 나왔던 냉면 맛집에 간대나? 그리고 출발 한 진주.



뭐 이글을 쓰다보니.. 내일로루트로 진주는 어떠냐고 말하는 내가 웃기다.
사실 기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내일로는 기차역이 있는 도시에서 역근처로 볼거리가 많은 곳 위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딱딱 유명한 지역들이 있다. 뭐 나도 사전조사에 의해서 진주에 가리라는 일정따위는 세워본적이 없다. 그정도로 진주는 내일로 여행객에는 뭔가 불편한 요소들이 있거나 볼거리가 없거나 그러하겠지...?
나는 혹여나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진주에 간 사람들에게 볼거리가 무엇이 있냐 전달하고자함이다. 물론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은 거의.... 안하지만 ㅋㅋㅋㅋ 나는 차를 타고 간거고... 기차로 여행할 사람들과의 생각의 거리는 있다.

 

진주성 주차장에 전방주차를 했는데 오빠가 맘에 안든다며 내리라고 해서 한방에 핸들돌려 후방주차하는 걸 보면.. 운전 3년차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1000원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니 땡볕에 걷기가 싫었으나 온김에 봐야한다며 걸음을 재촉해서 처음간곳은 정자였다. 여기가 도대체 뭐야 했더니... BD가 논개 모르냐? 라며 혀를 끌끌 찬다.

에? 진주가 논개의 고장이었어? 나의 밑바탕 정보에 없던것이였다. 오호라.. 진주는 논개구나. 그리고 촉석루가 바로 논개와 일본장수가 놀았던 곳이라는 거다. 촉석루 앞에 비암이 바로 뛰어 내린곳이라던데... 난 굉장한 절벽정도로 상상하던게;; 얕아보이는 강이라서 놀랬다. 아빠도 옆에서 하시는 말이... '장마때 빠졌나보지?' 이러시면서 절대 사람이 빠진다고해서 죽을것 같지 않은 남강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촉석루가 정말 시원해서 다시 땡볕으로 나가기엔 주춤거릴듯 싶다. 그래도 어쩌겄어. 걸음을 또 옮기니 진주박물관. 입장료는 무료다. 하기사 진주성입장료를 받아놓고 박물관을 또내라고 했으면 여기 안왔을꺼다. 밖이 더우니까 에어컨바람 쐬러 사람들이 여기다 숨어있었나보다. 여기 박물관은 임진왜란 정도의 시각에 맞춰져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빠지지 않고.. 화포랑 거북선. 절대 빠지지 않는다.

 진주성 성벽이 낮아서 여기서 어떻게 왜구들과 싸웠는지 상상이 안되었다. 예전 모형도를 보는데... 한집에 한사람만 누울정도의 크기였는지.. 성안에 집은 빽빽하나... 여기서 몇명이 살았는지 의아했다.  

그리고 내려오는데... 이 사람이 바로 은지원이랑 이야기했던 포졸이랜다. 뭔소린가 했는데... 얼마전에 1박2일에 나왔던 통영편에서 은지원 혼자 낙오되었는데.. 진주에 들려서 진주성 구경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포졸이랑 대화를 하고 갔다고... 헐.


잠시 오전에 거쳐가는 진주라서 다른 곳은 가보지 못하고 진주성에만 갔다왔다.

진주를 가게되었을때 진주성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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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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