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아르바이트를 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천안역주변은 구도심의 쇠퇴로 몰락한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충남 대천역 역시 구 역사를 주변으로 발달했는데, 새로운 기차역이 생기며 구 역사가 쇠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제 추억이 담긴 동네였는데 그렇게 한순간에 변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천안역은 아직도 기차역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고 있지만 걸어서 20분이내에 터미널이 위치한 신부동 시내의 형세가 크게 조성되어서 천안역의 상권은 끝없이 추락했습니다. 뭔가 되 살릴 방법은 없을까요? 08년까지만 해도 CGV천안이 위치한 건물 1층에 마트도 있었고, 상점도 있었지만 그저 텅텅 비어버린 건물이 된 느낌입니다. 대전의 CGV둔산이 위치한 건물역시 멀티플렉스의 기능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천안역에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으려고 선택한 곳이 홍콩반점0410입니다.





2012.05.06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150-5번지 
today menu 짬뽕 2 8000 + 짬뽕빱 4500 + 탕수육 소 9000 = \21,500



전부터 눈여겨 봤었고 ... 자장면은 팔지 않는 짬뽕 전문점! 참 독특하지 않습니까? 대표이사 백종원님이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는 유명하신 분이신데 홍콩반점 역시 성공한 업체로 올리셨습니다. 대표적인 다른 업체로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원조쌈밥집, 본가, 미정국수0410, 해물떡짐 0410, 마카오반점0410 등... 정말...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업체를 가진 더본코리아의 사장님이십니다.


특히 홍콩반점과 마카오반점을 섞은 홍마반점0410의 탄생도 눈에 띕니다.

자세한 사항은 더본코리아 http://www.theborn.co.kr/ 에서 확인하시구요.


그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중에 천안역 근처에 홍콩반점0410 천안명동점이 있습니다.






천안역 주변에서 그나마 맛있는 맛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서비스?

아르바이트생이 없어서 주인아즈씨 혼자 서빙하고 계산하시기 때문에 오랜 기다림과 불편한 구조로 되어있다죠. 익히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봤지만 제가 직접... 느끼게 될줄이야. 제발.. 피크 시간대에는 아르바이트생 구하실수 있기를 ㅠ






저와 제 일행이 도착한건 7시쯤이었는데 한참 저녁시간대라 테이블은 만석이었습니다. 3명인데 테이블이 없어서 창가에 마련된 개인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앉아서 주문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정말 정신 없어 보이시는 주인장님.




우선 메뉴는... 짬뽕과 짬뽕밥. 그리고 탕수육 하나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하도 안오셔서 직접 주문을 하러갔는데 사장님 曰 "지금 정신이 없어서 주문을 못받겠으니 기다려주세요."

진심 그래 보이십니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과 사장님 두분이 가게를 운영하시기엔 홀이 조금 커보이기도 하구요.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더 바빠보이셨습니다.





창가에 앉아서 기다리기로합니다. 친구들을 워낙 오랜만에 만난지라 풀어놓을 이야기 보따리들이 있어서 아저씨가 주문받으러 오시길 기다리며 떠들어댑니다.





4명의 가족손님이 왔는데 테이블이 없자 커플이 자리를 양보하고 좌석을 옮겨줍니다.






TV에서 런닝맨을 하고 있던 시간이라 모두 아저씨가 주문받으러 오실때까지 TV 시청중.






아즈씨...ㅠㅠ







이렇게 아련한 인테리어 찍으며... 기다립니다.






흰옷을 입고 있어서 앞치마를 가져왔는데 귀엽네요. 이러고 먹어야 겠다면서 ㅋㅋㅋㅋ

드디어 아저씨가 주문을 받으셨지만, 우리보다 늦게온 가족먼저 메뉴가 나왔다며 씩씩거리고 ㅋㅋㅋㅋㅋ





탕수육 소자리 입니다. 기름기가 쏙빠져서 맛이 담백하긴 한데 후추향이 좀 강하게 나더라구요. 그래도 바삭바삭해서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제 짬뽕밥. 밥공기를 따로 주는줄 알고 주문했는데 그릇안에 밥이 담겨져서 오는거였군요. 면으로 주문할걸 후회했습니다. 제가 국물을 다 마시는 성격이 아니라서 밥알갱이들이 국물을 동동 떠다니면 제대로 먹지 못하거든요. 





친구의 짬뽕면. "면들어!" 이랬더니 이렇게 듬뿍 들어 보여줍니다.





국물이 좀 매콤하고 짬뽕같은 맛입니다. 이미 노량진에 있는 홍콩반점을 다녀온 K군에 의하면 노량진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게도 큰 임팩트를 준 짬뽕맛은 아니었습니다만, 탕수육과 짬뽕밥의 조화가 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천안역 주변에서 이정도로 먹을 수 있으면 만족한다는 뒷마디를 남기며...


아즈씨, 알바생 꼭 구하세요. 아쉬웠던 홍콩반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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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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