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자연생태공원 2010.08.07

 

순천의 마지막코스로 순천만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저녁시간이 다되어서 뭐 먹을까 고심하다가...(미리 조사한 식당은 엄마가 가지 않겠다고 한 관계로...) 순천에 사시는 우철오빠께 오랜만에 문자를 넣었다. ㅋㅋ 순천에 있는 향토음식좀 추천해달라했더니 순천은 단감과 고들빼기가 유명하다고 하신다. 단감은 아직 익지도 않았을터이고.. 고들빼기는 김치잖아 =ㅅ=; 뭔가 난감하다. 순천만 근처에는 짱뚱어요리를 한다는 식당들로 가득한데 그리 먹고싶지 않은 짱뚱어. 근처에 벌교가 있어서 낙지를 먹으러 갈까 뭐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순천만부터 보고서는 결정하자했다.

 

자연생태공원입구로 들어서니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순천사람들 죄다 요기잉네? 막 이런느낌이었다. 물론 타지사람들로 밖에 안보였고... 내눈에 띄는건 목걸이 매고 배낭매고 거닐고 있는 내일러들 ㅋㅋㅋ 참 많았다. BD는 여기가 무슨 내일로 성지냐며 ㅋㅋㅋㅋㅋ
 

자연생태박물관들어서니 입장료달랜다. 뭐 가기만 하면 돈내랜다. 2000원 내고 들어서니 갯벌에 관한 박물관이었는데.. 정말 볼만한게 없다고 생각되었다. 옆으로 천문대도 이어지는데.. 밤에오면 볼만할듯 싶었다. 천문대위에 망원경으로 순천만 끝에 떠있는 배들을 구경하고서는 갈대밭으로 향했다.
 

오- 뭔가 자연이 숨쉬는 느낌이다. 목조다리 밑으로 수많은 게들과 짱뚱어들이 파닥파닥 뛰어나닌다. 마침 물이빠진 상태라 적나라한 생태를 느낄 수 있었다. 게들이 어찌나 빠른지 사람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갯벌을 뛰어다닌다. 다들 다리에 매달려서 게잡으려고 손을 뻗는데.. 옆에는 위반시 1000만원의 벌금이라고 쓰여있으나.. 아무소용없는게.. 게들은 정말 빠르다.
 

순천만의 낙조를 보면서 ... 조명이 없는 관계로 해다지기전에 돌아서자며.. 결국 전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까지는 가보지도 못한채 돌아섰다. 가을에 오면 장관일듯 싶은 순천만을 뒤로하고... 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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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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