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회관 2010.08.08
대통밥 3인분 + 떡갈비 4인분 79,000

 

 

오후 늦은 코스로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에서 2인용 자전거를 신나게 탔더랬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앞자리에서 페달구르고... BD는 뒤에서 다리만 얹고있었지. 젠장.

그렇게 힘을 썼더니 무지 배고팠다.
그런데 내 여름 계획에 의하면 담양을 오겠다는 의지와 계획이 없던 관계로 사전조사가 안되어 있는 곳이기도 했다.
 

담양하면 떡갈비와 대통밥인데.. 유명한 식당이있나?
결국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자전거대여해주시는 아저씨가 추천한 2대째 떡갈비해오는 집으로 갔는데.. 음.. 식당에 아무도 없다.... 여긴 아니다 싶어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두번째로 알려주신곳이 백두산회관.
저녁먹기엔 늦은 시간이라 어디든지 가자하는 마음으로 식당으로 갔다.
길을 지나면서 느낀건데 담양은 정말 촌동네라는거...;;;; 

 

백두산회관. 밤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 여럿있는걸 보니 그래도 괜찮은 식당이겠거니 생각했다. 소떡갈비 2인분과 돼지떡갈비2인분. 그리고 대통밥을 3개 주문했다.
소떡갈비와 돼지떡갈비는 1인분에 8천원 차이가 난다. 역시 소는 소인가보다. 대통밥. 1인분에 9천원이다. 허러엏ㅇㄶ.
맛을 기대해보았다.

 

그렇게 굶주려있었기에 떡갈비 나오자마자 손을 대는데..
저절로 갈색빛의 떡갈비로만 손이가더라. 그것은 소떡갈비다.
돼지떡갈비는.. 소떡갈비와 먹지 말았어야했다. 소떡갈비와 감히 비교할수 없는 맛이다. 소떡갈비는 진리야.

  

그리고 담양의 대통밥 등장.

대나무 통에 한지로 덮어진 대통밥이 나왔을땐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나..
그 크기가 매우 협소하고.. 오픈! 하자마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응...?
밥을 한숟갈 떠먹었는데... 집에서 엄마가한 오곡밥이랑 똑같은 맛이잖아... 그 요리과정이 어찌되었든 1인분에 9천원은 좀 사기인듯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먹어보지 언제먹어보겠냐는 마음으로 안먹었다면 밥상을 뒤엎을뻔 했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우리가족은 다시는 안사먹어. 라는 공식을 성립하고 나왔다.
울엄마의 밥솜씨가 빼어난것인가 아지면 대통밥이 여느 집밥과 다른 차별성을 못느끼는것인가...
아니면 내 기대치가 너무나 높았던 것일까...
 

물론 담양에 대통밥을 잘하는 집이 따로 있으리라 믿는다. 그건 다음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방문하겠다는 다짐까지 하게했으니...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 자판기를 봤는데...

보성녹차라떼 +ㅁ+
역시 담양은 보성과 여행패키지로 잘 묶여진 관계로 유기적 관계가 있는듯했다. 녹차라떼 완전 맛있었긔 +ㅁ+//


출출한김에 먹었던 떡갈비와 대통밥.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지라 실망감도 컸지만 든든하게 맛있게 먹었다.
혹시 달리 추천하는 식당이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시와요!!!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