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에 딜로 홍보가 올라왔을때 알고 있었던 노은동의 무한고기리필가게 <다모인고기농장>.

정말 고기들이 다 모여있을까? 날이 조금 더워져서 후끈후끈한 식당안보다는 밖에서 먹고싶은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고 뜨거운 공기와 환기가 잘 안되는 식당속으로 진입!



2012년 6월 10일 

다모인고기농장 노은봄점

대전 유성구 노은동 491-6

Tel 042-825-1086

Today menu 1인 무한리필 12900원 *4 \51,600 





치킨 무제한도 있다는 사실! 올...  하지만 우리는 고기를 먹으러 왔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셀프로 시작. 자리를 잡고 바로 불판 셋팅부터 수저... 밑반찬까지 모든지 셀프다.





고기있는 부분이 저렇게 텅텅 비어있는 이유는 우리가 저녁시간을 조금 빗겨가 늦기도 했고... 사람들이 그야말로 접시에 싹 쓸어간다는 표현이 맞을꺼다. 채워넣어도 듬뿍 듬뿍 담아가신다. 그래서 우리 옆테이블에 앉아 계셨던 아저씨는 왜 소고기를 안채워 넣냐고 주인아즈시분께 화를 내시기도 했다.





우린 조용히 먹을 준비를 하고 셋팅.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는 오리부터 구워먹기로 한다. 


그 이후에는 더워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우리가 앉은 안쪽테이블 쪽에는 에어컨바람이 닿지 않고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는데 그 마저도 한쪽 테이블쪽에서 고정을 시켜놓는 바람에 내가 회전을 눌렀더니 째려보시더라. 당신들만 덥나요? 환기가 제대로 안되는 답답한 구조이지만 이 식당 뒷편에는 주택가들이 으리으리하게 펼쳐져있어서 나름 항의가 있을 꺼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지 못하는 이유도 주택가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고...


외국인들이 와서는 그야말로 신나게 고기를 먹더라.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영어로만 들려서 여기가 한국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아빠가 쟤네들 왜이리 신나있냐고 물었왔고... 가만히 살펴보니 테이블에 휴지가 없는거 하나에 그렇게 신나게 대화를 나눈다. 정말 오늘 밤내내 파티를 즐길 기세다. 우리가 들어오기 한참전부터 있어보였는데 밥먹고 나갈때까지 앉아있더라. 대단하다.


고기는 소차돌우삼겹 이건 안쪽 냉장고에 따로 준비되어있으니 꺼내먹어야 한다. 막창 - 미국산, 삼겹살 - 헝가리, 목살 - 프랑스, 항정살 - 칠레산, 양념갈비 - 칠레산, 오리 - 중국산, 소세지 & 떡갈비 - 수입 or 국내산, 닭고기 -국내산이다.


우리는 한자리에서 세계의 고기들을 다 맛보는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의 긍정적인 마인드.

하나씩 다 맛봐야 된다면서 내가 자꾸 고기 가져오니까, 아빠랑 오빠가 "너 혼자 다 먹어!" 라고...


막창이 굽는게 제일 시간이 오래걸렸으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부위라 맛에 대한 평가는 글쎄?

삼겹살은 요즘 워낙 비싸니까 가져다가 먹는데 의의를 두고. 항정살은... 많이 느끼했다. 양념갈비. 이건 맛있었음. 오리고기. 그래... 제대로 먹은건 오리고기 두접시 정도. 소세지 맛있었다. 닭고기가 제일 별로였는데.. 닭이 국내산이라니... 쩝.


식사를 다하고 계산을 하는 엄마께 주인아저씨께서 많이 드셨어요? 라고 물어보셨다고 한다. 글쎄요. 라고 대답한 엄마께... 손님들이 정말 많이 드셔서 적자라며.. ㅠ 안타깝다. 내가 봐도 정말 많이 먹더라. 정말 의외의 사람들이 말이다. 특히 우리 옆테이블에 앉았던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두분이서 맥주 3명에 소주 2명. 그리고 무한리필 고기를 폭풍흡입하셨다. 난 맥주한잔만 마셔도 고기를 입에 잘 넣지 않을텐데... 와우.


고기의 질보다는 양껏 배채우고 싶은 분들께 추천. 된장국은 맛있던데... 밥을 따로 주문해야해서 귀찮았다. 밥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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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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