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순두부마을에서 저녁을 먹고 경포대로 쪼르르 걸어올라왔습니다. 밤에 걷는 바닷길이 꽤 괜찮더라구요?

내친김에 경포대앞에 앉아서 순두부로 채우지 못한 허기를 치킨을 뜯기로 합니다. 맥주한캔 바라보면서 치킨뜯기 ㅋㅋㅋㅋㅋ 흐익.



그리고 K군은 고등학교 동창들 모임이있어서 가봐야해서 저는 심야영화 한편을 보기로 합니다. 강릉프리머스에 갔는데... <최종병기활>을 볼까했는데 그냥... 강릉역앞에서 기다려야겠다고 쪼르르 역앞으로 갔습니다. 


헐, 예상과 다르게 굳게 닫힌 강릉역. 아... 역주위에 아무도 없고 ...

역 옆에는... 그야말로 말로만 듣던 빨간불빛의 숙박업체들 앞에 호객행위하는 아주머니들까지...!!! 멘탈붕괴.


내일 K군이 철원에 가야한다고 했는데 걱정이되서 결국 강릉역앞까지 찾아왔습니다.ㅠㅠ 정말 구세주였다는. 

남자인 자기가 혼자 기다려도 무서운데 혼자 여기서 어떻게 있을꺼냐면서 ㅋㅋㅋㅋ 강릉역문열릴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합니다. 고마우엉 ㅠㅠ 밤깊은 강릉역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건 이야기 하지 않을께. 암튼 그냥 돌아다니는 고등학생 무리도 무서워서 움찔 움찔. 강릉역앞에 여자 3명이 쪼르르 앉아있었는데 술취한 아저씨가 다가와서 난리피우고 와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잊지 못할 강릉역.





드디어 강릉역에 불이 켜지고, 잽싸게 들어갑니다. 잘가 K군. 고마워!





휴대폰배터리가 나갈랑 말랑해서 자판기옆에 비어있는 콘센트에 잠시 충전을 맡기고.





다들 어디있다가 나타나셨는지 ㅠㅠ 






이제 청량리행 열차에 오릅니다. 해뜨는거 보려고 정동진에 하차할 예정입니다.






정동진 도착.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오~









MBC <우리결혼했어요>에 용서커플이 왔던 정동진. 철도사진 찍을 수 있는 의상도 준비되어있지만 패스.









중학교 2학년때 왔었는데 다시 찾은 정동진.






아... 하지만 구름끼어서 해가 보이질 않네요.






해가 혹여나 보일까 바라봅니다.






많은 분들이 해뜨는걸 보러 정동진을 찾습니다.






하지만 야속한 구름이 해를 보여주지 않아요.






아... 이 무슨 아련함인가.





이미 해는 중천에 뜬것 같고. 기차시간이 남아 정동진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직도 기다리는 사람들. 이봐들 해 다 떴어요!










모래시계공원으로 총총총..






언제 이런게 생겼지!!!










역앞에 할머니들이 기웃기웃거리시는데... 이분들도 호객영업중이신거. 커플들을 타겟으로... 하하.






이제 제천역으로 돌아가 기차 환승하고 청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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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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