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9 오다이바 _ 오에도온천이야기


 

한국에서 구입해간 오에도온천 야간 입욕권을 가지고 입장.

20분간 배낭에 4kg 양쪽손에 3.5kg씩 쇼핑백 두개들고 걸어다녀서 피로상태 최고조. 진짜 주저 앉아서 아쿠아시티에서산 도쿄바나나 다 던져버리고 싶었음. 오에도 온천 발견했을때 미친듯이 뛰어갔다. 6시부터 입장가는한데, 7시쯤 도착했고.. 사람 정말 많았다.

 

온천테마파크. 우리나라로 치면 찜질방인데.. 비싸고 고급 스러운 찜질방이다. 찜질복대신 10가지 종류의 유카타중 하나를 골라서 오비와 함께 입어야한다. 외국인들은 유카타를 입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신이 날꺼다. 내가 그랬으니까. 한국인이라고 한국안내서까지챙겨주는 센스를 카운터에서 발휘해준다.

 

유카타로 옷을 갈아입고 피곤한 다를 쉬기 위해 족욕탕으로 갔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빈자리에 앉기위해 "쓰미마센~"이러고 앉았는데 가만히 앉아있다보니 한국인 커플이었다.;;; 그리고 1시간 동안 앉아있었는데 내옆에 앉아간 사람들은 죄다 한국인이다. 대구에서 온 듯한 여자두분이 회사이야기를 하다가 족욕탕에 발 담그니까 무좀옮을것 같다는 말을해서 그 순간 내가 발을 들어 올렸더니...; 나를 물끄러미 봤다. 알아들었다는 걸로 보였을테니까;ㅋㅋㅋ 앗 ...

 

그리고 온천탕으로 갔다. 대중목욕탕이랑 비슷했다. 진흙탕 우유탕 뭐 이런거 있길래 뭐가 다르다는거야 하고 둘러보니 한증막도 있고..  그리고!! 야외온천이 있다!! 잽싸게 나가서 한자리 차지했다. 오오~ 야외온천이란게 이런거야. 아직 보름달이 안된 달을 구경하면서 야외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거!! 누워이다가 깜짝 잠에들었다. 일어났더니 내 주변에 노란머리에 눈이 파란 외국인들만 잔뜩 있어서 깜놀. 아. 나도 여기선 외국인이지 ...ㅋㅋㅋ

 

배고파서 음식점에서 라멘주문해서 먹는데 자리 앉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빈자리마다 "ここに座ってもいいですか?" 라고 물어봤다. 다행이다. 내가 앉다라는 단어를 알고 있어서..ㅋㅋ 그러니 다 자리가 있댄다. 나 어디가 앉아... 그러다가 잽싸게 그릇치우는 일행을 보고선 쟁반부터 내려놓고 "코코니스왓떼모 이이데쓰까?"라고 물어보고 대답듣기도전에 "아리가또고자이마쓰."하고 앉아버렸다.ㅋㅋ

 

내 자리에 꼬맹이 3명과 아주머니 2분이 오셨는데, 일행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가 라멘먹다가 고개는 안들고 손으로 휙휙저었더니 자리가 있습니까? 이러고 그냥 가려는거..;; 그래서 입에 가득 라멘물고서 "이이에, 도우죠," 이러니 넙죽 고맙다며 앉는거.ㅋㅋㅋㅋ 음식주문하러 가시고 내 앞에 4살짜리 꼬맹이 두명이 남아있는데.. 내가 신기한지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내가 대답을 잘 못하니까 짜증냈다. 외국에서왔다고 했는데 뭐타고 왔냐고 물어봤다. 나... 비행기 단어를 모른다. 그래서 에어플레인. 이라고 말했는데 4살짜리가 알아들은 턱이 있나. 쿠루마? 막 이래서 아니라고 하니까 답답해하고 ㅋㅋ 나도 짜증났어임마. 그래서 슈욱~ 하면서 비행기 날아가는거 설명해주니 알아듣더라. 꼬맹이들은 역시 순진한게 이것저것 내가 알아듣던말던 말 붙여주고 ㅋㅋ 귀여웠다.

 

 

그리고 내가 일본에서 한 짓중에 제일 후회한... 프리쿠라 찍기... 워낙 혼자서 4시간남은 시간동안 할일없어서 게임코너에있는 스티커사진을 찍기로 했다. 더군다나 오에도온천 한정프레임이래. 여기에 속았다. 아 진짜.. 내 400엔 돌려줘.

 

 

다음에 꼭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선술집에서 맥주도 마시고 온천탕도 즐기고, 족욕도 즐기고~ 수면실에서 다다미방에 누워 잠도 자고... 그러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정말 맘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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