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고 방구석에 있는 당신, 나라~! 

장마기간에도 트래블리더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색다른 여름 휴가를 찾고 계신가요? 비오늘 날에 떠나는 여름휴가를 이야기하려합니다. 비오는날의 의상컨셉은 반바지에 레인부츠(장화)가 제격이겠으나 촉촉히 발사이로 스며드는 물기가 좋아하서 슬리퍼를 신고 떠나겠습니다. 어쩌다보니 하의실종(?)이 되버렸네요 ^^: 우리의 대표 김관광포즈로 시작하는오전 10시 대전역 여행안내소앞입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번 비오는 날의 여름휴가는 대전의 근교인 연기군으로 향합니다. 조치원역에서 내려서 이동할꺼에요~








30분만에 조치원역에 도착.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습니다.

조치원역에 온 이유는 베어트리파크로 가기 위해서 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는 뚜벅이들에겐 기차와 버스는 중요하지요~! 베어트리파크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기위해서는 기차역인 전의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방법이 있고, 조치원역에서 전의행 버스를 타고 전의역에서 내려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의역으로 향하는 기차시간이 많지 않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조치원역에서 전의행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전의행버스를 어떻게 탑승해야하는가?

조치원역에서 내려 입구를 빠져나오면 길 오른쪽 반대편에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이곳에 버스가 잠시 정차했다가 출발하는데 버스정류장에 버스시간표가 쓰여있어요. 20~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고 12시에 출발하는 전의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정확히 12시에 출발하는 버스.








자, 대한민국 구석구석 깃발과 함께 버스에 올라 20분간 버스는 달립니다~ 도로에 물이 고여있어서 커다란 웅덩이가 있는데 버스가 지나갈때마다 커다란 물을 만들어냅니다.






버스아저씨께 전의역에 언제쯤 도착하냐고 여쭤보니, "학생들 저기 놀러가는구나."라며 달리는 버스 창가의 반대편을 가리키십니다. 찾아가기 쉽게 전의역앞이 아닌 걸어가기 쉬운 방향에서 버스를 세워주셨습니다. ^^* 이제 천천히 걸어서 20여분 걸리는 길을 따라 베어트리파크를 찾아갑니다.







짜잔, 베어트리파크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분들은 안내판이 없어서 찾아가기 조금 어려울것 같아요. 지도를 한번 확인하시고 방향만 잘 확인한다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도 우산쓰기 귀찮다고 맞고 다니고 있어요.ㅎㅎ







온라인에서 미리 예매를 하고 찾아왔습니다. 베어트리파크는 계절과 평일&주말 요금이 다르므로 방문하실때 미리 확인하세요.



* 베어트리파크 이용요금

4월~10월 : 대인(만 19세 이상) 평일 10,000원 / 주말,공휴일 13,000원 / 소인(만 3세 이상) 8000원

11월~3월 : 대인(만 19세 이상) 평일,주말,공휴일 8,000월 / 소인(만 3세 이상) 6000원

    * 만경비원 관람료(2,000원) 별도 







입장하자 마자 발견할 수 있는 오색연못에는 커다란 잉어들이 '뻐끔 - 뻐끔 -' 먹이를 기다립니다.

여름에는 베어트리파크의 아름다운 꽃들을 보기 어렵지만, 푸르른 잔디와 나무가 만들어내는 초록빛의 녹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알록달록한 벽화와 그림으로 대신 할 수 있어요.  * 잉어 먹이주기 1000원







웰컴하우스 뒷편에 위치한 베어트리정원에서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베어트리정원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애완동물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 새끼반달가슴곰을 만날 수 있는데... 애... 애들아 이렇게 위험하게 잠들어있는거야?








그리고 흔히 볼 수 없는 백공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화려하게 펼친 깃털을 뽐내는 백공작을 놓치지 마세요~







애완동물원을 빠져나오면 공작한마리가 서있습니다. 진짜인가? 진짜인가? 진짜입니다.

도도하게 서있는 공작새. 커다란 너의 깃을 보여줘~~!! 하지만 오늘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사진출처 : 베어트리파크




다음엔 이렇게 화려하게 펼쳐주기를 ~ ^^







다시 길을 따라 만나게 되는 전망대.







굽이 굽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봅니다.







베어트리파크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좋아요~ 인증 ^^*





전망대에서 안개속에 둘러쌓인 파크를 바라보고 내려오면 베어트리파크의 마스코트 반달곰동산에 도착합니다.







반달곰 전용 호두과자를 구입해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먹이는 꿀과 도토리가루, 계란으로 만들어져 곰이 좋아하는 맛있는 간식이라고 합니다. * 반달곰 먹이 1000원








먹이에 관심이 많은 곰들도 있지만, 그보다 잠에 취한 곰들이 훨씬 많습니다. 쳇바퀴에 들어가 열심히 발을 구르는 곰이 서열이 높은 곰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하지만 덩치는 그 곰이 그 곰 같던데?ㅎㅎ 등을 대고 누워 배를 벅벅 긁는 곰들도 있고, 눈을 가리고 잠든 곰들도 있습니다. 150여마리의 다양한 곰들이 자신만의 생활을 보여줍니다. 먹이를 먹기위해 귀여운 애교를 보여주는 곰들에게 맛있는 간식 선물을 해보세요. ^^


하지만 곰은 맹수이기때문에 조심, 또 조심하셔야합니다.







잔디광장에 들어서자 맑게 해가 떴습니다. 비가 왔다 안왔다를 반복하는데 - 잠시 햇님이 얼굴을 비춰줍니다. 덩실 덩실~~







반달곰동산에서 곰조각공원으로 이동하면 의인화된 곰들의 재미있는 조각이 펼쳐집니다. 새총을 들고 있는 곰이 많은데 공원을 따라가며 이어지는 조각의 이야기들을 살펴보세요. 저는 경찰곰에게 혼나는 아기새총곰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곰조각공원을 따라 내려오면 송파정에서 노니는 잉어를 또 만날 수 있고~ 온실 3채가 내려다 보입니다.







세계각국의 식물들이 전시되어있는 열대식물원을 둘러보고 내려오면 수련을 만날 수 있는데, 비온날의 수련이 모네의 [수련]이 생각 날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희귀한 박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을 따라 내려오면 분재원과 만경비원을 만납니다.








만경비원은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입장이 가능한 비밀의 화원입니다.





사막을 만날 수도 있고, 예술이된 괴목을 만날 수 도 있답니다. +ㅅ+ /








향나무동산을 따라 내려오면 처음 입구에서 보았던 웰컴하우스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있습니다. <마이프린세스> <시티헌터> <미스리플리>에서 돈많은 재벌이 사는 곳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 곳입니다.








2층 레스토랑에서 잠쉬 커피와 차 한잔을 하며 쉬어 갈 수도 있구요. 배가 고팠던 저희들은 감자튀김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웰컴하우스를 나와 펼쳐진 향나무동산. 

향나무 동산의 이 길은 오전 10시~ 2시사이에 피톤치드가 활발히 나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엇, 눈코입을 다 갖춘 나무!





(오) 출처 : 베어트리파크



자혜원에 있는 한반도 모양의 꽃은 여름에는 볼 수 없지만 봄이 되면 꽃이 아름드리 핀다고 합니다.








베어트리파크를 나오면 오른쪽에 위치한 테디베어박물관과 기념품점에서 또다른 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달가슴곰 자석인형으로 만든 하트(♡) 장식이 귀엽죠?






열심히 베어트리파크를 즐기고 역으로 돌아가는 길. 비가 멈춰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기차 시간까지 1시간이 남았는데 뭘 하면 좋을까요?

바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플리케이션 검색 돌입~~ 전의역 근처에 전의향교가 있다고 반짝반짝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찾아가주겠으~~!






전의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전의향교.





홍살문을 지나는데 우릴 맞이한 황토빛 개...; 그 눈빛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개조심, 개조심이요!


전의향교는 1413년(태종 13)에 창건된 것으로 추측되는 향교입니다. 명륜당과 대성전 만을 두고 건물 앞에 각각 삼문을 두고 있는 간단한 배치로 되어있습니다. 마을 사잇길을 지나 외삼문을 들어서면 명륜당이 위치하고, 그 주위로는 담이 둘러져 있으며, 명륜당 뒤로 한단 높게 대지를 형성하고 담을 둘러친 다음 대성전이 있는 거죠!







하지만 대성전에 문은 굳게 닫혀있어서 들어가 볼 수 없었어요.






열심히 글을 공부하던 선비님들이 기운이 조금 엿보이나요?










비가내릴때 출발해 푸른 녹음을 즐기고 돌아온 전의역. 가까운 근교여행은 굳은 장마에도 삶의 활력을 가져다 줍니다.

여러분의 여름휴가는 어디서 시작되나요? 가까운 곳부터 찾아보세요~ 휴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시작합니다. 떠나세요, Righ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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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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