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4

30도를 윗도는 폭염주의가 내렸던 7월 24일 서울. 주말에 있는 친구들과의 미션투어를 위한 사전조사를 위해 홍제동으로 향하기 위해 종로 3가에서 환승을 해 주황색 3호선에 올랐습니다. 대화행방향으로 달리는 지하철 노선도의 홍제역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기억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블로거들 사이에서 홍제동은 벽화마을이 있는 유명한 출사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 그래서 선택하게된 홍제동. 홍제동에 어떤 곳이 있길래 카메라를 들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은 걸까요? 





홍제역에서 내려 서대문 마을버스 7번을 타기위해 출구를 찾아헤맵니다.

아니 그런데 홍제동 개미마을을 찾아가는 법을 설명한 많은 블로그들이 제각각 다른 방법을 이야기하는게 아니겠어요? 2번출구로 나와 롯데리아를 지나서 타라는 둥. 1번출구를 나와서 시장앞에서 타라는둥. 대체 어디로 가야하는건가!?!

전 1번출구로 나와서 한참 앞으로 걷다보니 맥도날드가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찝찝해서 다시 1번출구로 돌아오니...





1번출구 바로뒤에 마을버스를 타는 버스간판이 있습니다.

자, 이제 다시 정의 합니다. 홍제역에서 개미마을을 가는 방법은 

1번출구로 나와 반대방향에 바로 버스타는 곳이 있다는 거!!






서대문 마을버스 7번은 개미마을이 있는 종점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7번 버스가 개미마을 종점까지 간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마을버스 7번이 들어섭니다. 




굉장히 놀랐던 사실은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마을주민과 버스기사아저씨분들의 교감을 느꼈다는 점입니다. 홍제역에서 버스에 올라 앉아 있었는데 다음 정류장인 인왕시장에서 많은 주민분들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버스기사아저씨와 오늘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장에 선풍기를 고치러 나오셨던 할머니는 약국에서 받아온 건강음료를 기사아저씨께 건네시더라구요. 기사아저씨분들과 주민분들의 교감에서 이 마을 분들의 친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대문 마을버스 7번의 버스노선도 입니다. 홍제역지하철에서 인왕시장 - 유진상가 - 인왕시장 떡집앞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개미마을로 향하게 됩니다.





마을버스가 입구에 들어서는데 거대한 트레일러 차량이 서있고, <촬영>이라는 문구가 있더라구요. 오, 여기서 어떤 촬영이 이뤄지나보다 눈빛이 반짝 반짝 빛나기 시작했는데 버스아저씨분이 오늘 아침 6시부터 영화촬영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와 - 어떤 촬영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개미마을입구에 다다르자 대학생분들이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존에 있던 개미마을 벽화에 이어 대학생 자원봉사자분들이 추가적인 그림을 더 그리고 있었어요. 더운날 고생이 많습니다.



버스가 종점을 바로 앞에 둔 삼거리 연탄가게에 멈춰섰는데, 바로 이 곳에서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두리번 거리는데 스태프들만 한가득이고 배우는 보이지 않는거에요. 대체 어떤 영화 촬영인가하고 보니 제가 앉은 자리 창가 넘어로 우산밑에서 땀을 닦는 배우가 있었으니... !!! 류승룡씨였습니다. 코디분이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계셨는데, 엄허!!!! 버스창가에서 연예인을 보게될 줄이야. 황급히 카메라를 켰는데 매니저분이 버스 창문을 가리시면서 제지하시더라구요. 이 분도 초상권이 있으시니까요... 아쉽지만 인증샷은 없습니다.


영화 <12월 23일>이라는 코미디영화라는데 나중에 개미마을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게 될 것 같습니다. 하하.







그리고 버스종점에서 내리니 버스기사아저씨가 구경 잘하고 돌아가라며 이야기해주십니다.





개미마을은 입구에 지도가 있는데 <빛 그린 어울림 마을>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대학의 미술전공 대학생들이 참여를 한 프로젝트로 여러가지 테마로 마을 위치마다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있습니다.





종점에서 내리막길로 마을이 이어지기때문에 돌아다니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자, LET'S GO!





종점에서 쭈욱~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계신분들이 대학생 자원봉사자분들로 개미마을에 벽화를 완성하고 계셨습니다. 기존에 있던 벽화들에 추가로 더 그림을 그리는것 같았어요. 다음에 찾아오면 더욱 다양한 벽화들을 만날 수 있겠죠? 대학로 근처의 이화마을도 다양한 미술조각과 벽화그림으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아 많은 분들께 소개 되었는데 개미마을도 이제 곧 주목받는 서울의 관광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뜨거운 햇살아래서 열심히 벽화를 그리는 모습에... 저도 그림그리는 재능이 있다면 한번쯤 참여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림 솜씨가 유치원생만 못하니...ㅠㅠ





개미마을을 지나는 버스를 그려낸것 같은 벽화가 있는 집.






바지에 물감이 묻었지만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 ^^



제가 홍제동 개미마을을 찾은 이유는 미션투어를 하기위해서라고 앞서 이야기했습니다. 친구들과 MT를 떠나는데 서울에서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면서 재미있는 서울구경을 하고 가평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기획하는 미션 수행할 장소로 홍제동을 선택했는데, 미션 주제가 다양한 배경으로 사진찍기 였거든요.





온몸으로 1부터 110까지 숫자를 표현하여 사진을 찍어라! 가 미션이었는데...

북촌한옥마을을 찾아갔던 팀들은 제가 원하는 것처럼 미션수행을 했는데!






아니 글쎄, 홍제동에 갔던 팀들은 손가락으로만 숫자를 표현한게 아니겠어요?

아름다운 벽화들이 한가득인 홍제동에서.. 이렇게 손가락사진만 찍어오다니!!



여러분들은 홍제동의 벽화와 함께 꼭 사진을 남기세요.





앗, 오른쪽에 사진찍는 제 모습이 나왔네요. 벽화마다 제목이 붙어 있어서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제가 버스인것 같아요. 마을 종점부분에서는 벽마다 버스와 함께하는 그림이 나타납니다.





홍제동 개미마을을 대표하는 벽화라고 할 수 있는 웃는 강아지가 있는 집입니다.






이 개가 홍제동 개미마을의 스타에요! 많은 분들이 웃는 누렁이와 사진을 찍고가니 모델비를 줘야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지나 벽화가 닳기도 했지만 홍제동의 매력을 더욱 살려주는 듯 합니다.









삼거리 연탄가게 앞입니다. 왼쪽에 파라솔안에는 영화감독님이 계시는 것 같아요 +ㅅ+ 오우.

촬영이 멈췄을때 잽싸게 지나가야해서 영화촬영을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아쉬워요.






마을의 중간부분부터는 꽃과 함께하는 벽화가 많았습니다.







열심히 벽화를 그리는 학생들이 마을 끝까지 이어지더라구요.








 F l o w e r








제가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벽화입니다. 꽃이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었는데...

창문에도 꽃그림이 붙어있어서 그 매력을 더하더라구요. 베이지톤 바탕에 분홍빛 꽃이 흩날리는 이 벽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열심히 땀을 흘리며 봉사한 대학생들 덕분에 더 멋진 개미마을이 탄생할 것 같습니다. 폭염이 끝날쯔음에 멋지게 변신한 개미마을에서 출사를 떠나보세요. 다양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서울의 숨겨진 명소에도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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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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