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참소리축음기박물관 & 에디슨과학박물관 (강원도강릉시 저동)

네비게이션에서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경포호길입니다." 라고 멘트가 나오는 순간 옆에 참소리박물관이 등장했다.

강릉의 경포호 옆에 위치한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과학박물관~!

2012.07.31

강원도 강릉시 저동 36번지 참소리축음기, 에디슨과학박물관

Tel 033-655-1130

성인입장료 7000원

사실 나는 축음기 박물관이라해서 그다지 흥미가 가지않았는데, BD가 가보자해서 오게되었다.

참소리축음기 박물관에 쉴새없이 등장하는 니퍼.

이 니퍼는 언제나 주인과 음악을 즐겨듣던 개였는데 주인이 죽자 혼자 거리를 헤매다가 축음기 가게에서 주인과 함께듣던 "무도회의 권유"란 곡이 들려오자 달려갔다고 한다. 이 곡이 끝나면 주인이 "니퍼야~"라고 불러주지 않을까하며 기다렸다는 개다. 축음기 박물관과 잘 어울리는 마스코트가 아닐까 싶다.

입장권 구입하고 들어가니 방금 해설사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오 -

그냥 박물관 둘러보게 될 줄 알았는데 이건 좀 좋은데?

옛날 악기들의 실제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특이하게 층마다 다른 해설사님이 이야기를 해주신다는 점이다. 직원분들이 꽤 많네;;;

첫 전시관이 소리에 관하여 이야기했다면, 두번째 전시관은 빛을 이야기한다.

발명왕 에디슨의 대표적인 발명품은 전구. 필라멘트로 만들어졌다는 그 전구의 빛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전세계 30여국에서 만든 축음기 4500여점과 음반 15만장, 서적 5000권, 에디슨 발명품 3500여점과 자료 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최대규모의 박물관이다. 관장님은 엄청난 에디슨빠였던 것이다. 50년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일궈낸 박물관이다. 우와아아....

현재 가지고 있는 전시품을 한번에 보여줄 수 없어서 연간 3~4회 교환전시를 통해 박물관을 전시하고 있다고 하니 1년에 4번정도 찾아가면 각기 다른 전시물을 볼 수 있겠구만. 1920년에 제작된 전세계 3대밖에 없다는 포드 자동차도 있다.

축음기는 그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신기한건 축음기의 나팔 크기가 소리의 크기와는 무관했다고 하는거다. 단지 소리의 방향만 잡아줄뿐.

정말 최신 경향을 반영하든 바네사허진스, 저스틴비버, 레이디가가와 관련된 뱃지도 전시되어 있었다.

집에 인테리어로 전시해도 예쁠 그런 축음기들이 많았다.

이건 아메리칸 포노그래프로 박물관에서 제일 비싼(?) 가치가 있는 내장형축음기다.

전세계에 단 하나뿐인 제품이기때문이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는데 12개의 4분용 원통형왁스 실린더로 동전을 넣고 원하는 곡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제경매에 등록이 되어 53명의 축음기 수집가들과 경쟁을 통해 구입하였다고 한다. 관장님의 열정이 묻어 나온다.

우리나라 최초의 금성사  TV도 전시되어 있다.

CGV에서 한정 콜라콜드컵이 나온다던데 콜라와 관련된 다양한 라디오와 시계등도 전시되어 있다.

담배모양의 라디오.

영화배우 안성기, 이병헌과 함께 계신 이분이 관장님이시다.

박물관옆에 영화와 카메라와 관련된 박물관이 생길 예정인데 이곳에 배우 안성기의 인생의 총집합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기증하셨다고.. 우왕.

참소리음악감상실에서 빵빵한 사운드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뭔가 풍성한 음악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다.

마이클잭슨의 빌리진이 이렇게 멋진 음악이라니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쓰였다는 영사기가 전시되어 있다. 최초의 칼라 촬영 영사기 3대중에 한 대가 바로 이것이라고 한다.

다시 입구로 돌아와 포토존 ^^

기념품샵안쪽에 카메라가 전시되어있는데 이 수많은 카메라들이 전시된 카메라박물관이 생긴다고 하니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한 카메라도 엄청나게 많다고 하신다. 수집가의 열정... 정말 대단하다. 이곳에서 아빠의 니콘 F카메라의 완전체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강릉여행에 꼭 가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