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2
강원도 춘천시 효자3동 628-11번지 돈돈숯불부페
Tel 033-256-5225
강원대 후문에 위치한 고기무한뷔페집! 돈돈부페입니다. 뷔페가 맞을 텐데 부페라고 써있는게 특징이네요?
강원대후문 세븐일레븐 편의점 뒷편에 위치해있습니다.
사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돈돈부페의 이야기는 조금 특별합니다.
우리에겐 조금 흔한 고기무한리필 고깃집이잖아요.
강대후문에 위치한 돈돈숯불부페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숯불로 구워먹는 다는 것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영업중이기 때문에 1인당 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포인트 되겠습니다. 제가 봤던 블로그글 (2009년)에서는 6500원이라 쓰여있더니만.. 가격이 그 사이에 오른 모양이에요. 물가가 크게 바뀔만도 하죠. ^^; 홀이 규모가 큰편이라 개강한 강대생들이 1차 회식 장소로 오기에 적합한듯 보입니다.
춘천국제연극제에 참가한 러시아공연단팀이 바로 돈돈숯불부페를 찾았답니다. 러시아 어린이들의 첫 고기무한리필 뷔페집이래요!!
돈돈숯불뷔페 메뉴판.
사실 러시아 식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이들이 숯불 고기집을 어떻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첫번째 멘붕은 젓가락에서 있습니다. 역시 동양권에만 존재하는 젓가락을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한번도 젓가락을 써본적이 없대요. 이들의 비쥬얼이 비록 몽골계라 한국인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 국적이 러시아이며 러시아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 맞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단체로 일어나 화장실을 가겠다며 찾는게 아니겠어요?
왜 그런가 했더니.. 밥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우와.
그래서 얼른 식당의 물수건을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한번도 젓가락을 사용해 본적이 없는 아이들은 식당에 몇개 없는 포크를 나눠주는데 서로 달라고 외칠 정도였습니다.
불편한 젓가락을 사용하느니 포크가 더 먹기에 편리하겠죠?
결국 불편했던지 손으로 만두를 먹고 있습니다. 하하.
그리고 튀김만두의 맛이 미묘했던지 서로 먹어보고 이야기를 나누더라구요.
셋째, 이들은 한번도 고기를 구워먹은 적이 없다?
이들에겐 얇은 고기가 익숙하지 않다고 합니다.
커다란 스테이크를 구워 나이프로 잘라먹는데 익숙한데 이렇게 얇은 고기는 고기라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어린이들이라 고기를 구울줄 몰라
통역자원봉사활동 하시는 보헤미안들이 모두 고기를 구워주어야했습니다. 정말 고생 많았어요...!
일손이 부족하니 버스아저씨도 아이들 고기굽는데 도와주시고;; 하하.
아이들은 새로운 한국의 식문화를 접하고 가는 겁니다.
고기를 수시로 가져가는 공연팀때문에 주인아주머니분이 남기면 벌금을 내야한다고 전해달라 이야기하셔서 통역언니가 아이들에게 "너네 이거 남기면 벌금내야해!"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샐러드 드레싱까지 남김없이 먹는게 아니겠어요; 아이구 ㅋㅋ 어찌나 순박하고 귀엽던지. 이들의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풍경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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