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와 호박엿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동쪽 섬, 독도로 가는 관문. 인구 만명정도로 오각형 형태의 섬입니다. 울릉도의 시가지인 도동항에 들어서면 두개의 큰 봉우리가 눈에 띕니다. 왼편은 망향봉으로 높이가 316m이고, 오른쪽은 행남봉으로 높이가 281m입니다. 이 두 봉우리 사이에 좁은 골짜기로 이어지는 도동항의 시가지가 펼쳐집니다. 도동항에 도착하자 마자 본 광경은 참 신기했습니다. 섬 전체가 신생대 제3기에서 4기초에 걸쳐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종상화산이라 평지가 없고 해안은 절벽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울릉도의 택시와 경찰차는 모두 4륜구동 자동차입니다. 커다란 자동차들이 도동항의 시가지를 달리는 모습은 우리나라가 아닌 이국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한몫합니다.






독도전망케이블카

울릉도의 명소라 알려진 독도전망케이블카에 다녀왔습니다. 여행객들이 처음 도착하는 도동항에서도 멀지 않아 걸어서 다녀오기 충분한 곳입니다. 도동항의 왼편의 망향봉은 1883년 울릉도로 이주했던 54명의 개척민들이 멀리 고향땅을 향해 절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망향봉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울릉도를 떠나기전 마지막 코스로 많이 찾는 장소로 독도전망대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올랐을때 독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밤에 올랐을때는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인 어화의 장관이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독도전망케이블카 이용 가격

연중 50일정도 아주 맑은 날에 92km 떨어진 독도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독도전망대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고 108개의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으나 많은 관광객들이 편의상 케이블카를 이용합니다. 편도로 6분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도동항 시가지의 전경일부를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어른 왕복 7500원, 편도 4000원의 이용료를 내야하며 15인 이상은 단체요금을 적용 받을 수있습니다.

독도전망대케이블카 가격안내 ☞ http://twr.kr/myA






구름을 가르는 느낌의 독도전망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보겠습니다.






케이블카에 내려 밖으로 나오자 독도방향의 안내판이 보입니다. 





아주 맑은 날에만 보인다는 독도이기에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설치된 망원경을 열심히 살펴보며 독도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독도전망대위에서 바라본 하늘이 멋져서 즉석사진에 담아보기도 합니다.




독도전망대에는 해안전망대와 시가지전망대로 나뉘어져있습니다. 해안전망대는 파도가 거센날에는 출입통제 되기때문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왕복 15분정도 소요되는 왼편의 시가지전망대로 올라가면 도동항 일대를 볼 수 있습니다.





평지가 없는데도 두 봉우리 틈 사이로 길게 늘어선 시가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또 다른 독도 이야기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오는 길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비록 두 눈으로 독도를 담아 보지 못했다면 케이블카 탑승장 오른편에있는 독도박물관에서 독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박물관내에 독도 실시간 영상이 펼쳐지는 모니터가 설치되어있어 독도를 볼 수 있습니다. 독도박물관은 서기 512년이래 울릉도와 함께 우산국의 영토로 지금까지 이어져온 우리 영토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울릉도 여행을 마치고 시동항 근처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날은 원래 울릉도 여행 일정인 2박3일이 끝나고도 하루 더 체류를 해야했습니다. 파도가 거세 삼척 묵호항에서 배가 뜨지 못해 울릉도에 있던 관광객들이 나갈 수 있는 배가 없었기때문이죠. 천재지변에 의해 울릉도의 일정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이야기와 추억도 생깁니다.






도동항의 다른 여행객들은...

같은 숙소를 썼던 아주머니와 아저씨분들도 배를 타고 나가지 못해 울릉도 여행이 하루 더 생기셔서 도동항 근처에서 낚시대를 빌려 낚시를 하셨다고합니다. 고등어와 전갱이를 잡아오신 물고기를 번개탄에 구워드시려고 준비를 하십니다. 생선굽는 냄새에 석양을 보던 일행들이 기웃거리자 함께 먹자며 젓가락을 나눠주십니다.





잡아오신 생선을 모두 구워먹고, 동네 고양이에게도 나눠줍니다. 집에 가져가려고 샀던 오징어도 가방속에서 꺼내 구워봅니다. 도동항에 함께 있었지만 어떤이는 독도전망대에 올라 우리땅 독도를 보기 위해 눈을 크게 뜨기도 했고, 어떤이는 맑은 동해의 파도소리가 닿는 항구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합니다. 울릉도의 여행은 마음의 여유와 정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나라의 동쪽섬엔 사람들의 추억이 새롭게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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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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