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람이라면 데탐거리(여행자거리)에 숙소를 잡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 6시부터 울려대는 오토바이소리에 정신을 못차린다 어제 저녁에 씻으려 할 쯤 일본인 남자애가 돌아왔다. 서로의 언어적 한계를 이해하려는 듯 딱히 말을 걸지 않았는데 내가 씻고 나온 사이 침대에 걸쳐 앉다가 잠들었는데 가로로 잠들어 있었다. 다리는 바닥에 붙어있고 등만 뉘인채 ㅋㅋㅋ 그래서 조용히 화장실 불들을 끄고 잠드려는데 밖에서 알 수 없는 소리때문에 신경이 곤두섰다. 공원에서 영화라도 상영하는지 극적인 소리들이 들렸다 10시 이후엔 그래도 잠잠해졌는데 새벽 1시 ㅋㅋ 일본애가 일어나서 씻기 시작하는거다. 씻는 소리가 방음이 안된다.ㅋ 나도 부시럭 부시럭 뒤척이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강렬한 햇살과 함께 아침 6시 깼다. 7시 일어나려고 했는데 되게 부지런 떤게 되었다. 씻고 나갈준비하는데 어제 형광등 못고친 직원이 7시에 올라오더니 일본애를 깨우는거다. 자기 지금 집에간다고 ㅋㅋㅋ 응? 알람을 부탁한거니 아님 그냥 안부인사 한거니?
난 이미 나갈채비를 하고 있던 터라 계속 형광등 못고쳐서 미안하다는 이야길했다. 알았어임마 오늘 저녁엔 고쳐놓아 라고 이야길 하고싶었지만 뎃츠오케이... 라고 말하고 끝냈다. 시간도 남았으니 아침을 좀 먹을까

어제 allez boo 아침식사 가격을 봤는데 125000동이었다. 5달러가 넘는 가격 ㅋㅋ 안되겠다. 길가로 나오니 옆 골목엔 쌀국수 팔고 좀 더 가니 반미 노점이 나왔다. 현지인이 2명정도 사고 있었는데 11000동 내는 걸 봤는데 나는 15000동 내랜다. 뭐 재료가 다른가보지? 라고 하기엔 외국인가격에 심드렁해진다. 하지만 우리 나라 돈으로 1000원이 안되는 돈이기에 이해해본다.




바게트빵안에 햄이랑 야채같은걸 넣어 먹는 반미(banh mi hi). 아줌마가 쑥갓같은 걸 넣는 순간 노노노노노노노오! 고수란거 다 알아 ㅠㅠ 칠리도 노노. 했더니 알겠단다. 너무 강력하게 노노를 외쳤나보다.


따끈따끈한 바게트빵으로 만들어진 반미를 비닐봉다리에 담아주셔서 가지고 가려는데... 뒤에 보니까 반미 가게가 있는거다. 내가 산데는 노점인데 여기가 훨씬 사람이 많았다. 허허.



그리고 카페에 가려고 길을 건넜는데 카페 앞에 목욕의자에 앉아있는 현지인들. 다 커피나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분명 뒤에 카페가 있는데 거리 노점이 잘됨ㅋㅋ 나도 거리 노점에서 카페쓰아다를 주문했다. 미리 단어를 알고 있어서 다행이다. 15000동. 반미랑 가격이 똑같잖아...;; 이것도 현지가는 다른것 같다. 앞사람들도 주문했는데 나한테만 먼저 돈받았다.ㅋㅋ

총 3만동으로 먹는 식사. 맛있다!! 캄보디아 와는 다른 식도락이 펼쳐질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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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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