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wberry banana peach waffle & Green tea



라멘으로 점심을 먹고서 '디저트 디저트 간식 간식!'을 외치며 씨암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씨암센터에서 도쿄카페(Tokyo cafe)라는 일본풍의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온 더 테이블 (On the table). 전통적인 일본풍이 아니라... 뭔가 일본에 있을 것 같은 카페분위기? 간식을 좀 먹으면서 쉬어야겠다. 망설임 없이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을 보니 파스타 종류가 많았다. 가격은 제법 나가는...



디저트 종류를 보니... 아... 못고르겠다. 



와플종류를 보면서 팥이 든게 싫어서 그걸 빼고 과일이 얹어진 와플을 골랐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혼자와서 무언갈 먹고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편안한 카페라기 보다는 레스토랑 분위기가 많이 났다.




음료주문하고 내가 뭘 주문했더라 당황했다. 메뉴판에 쓰여진 Green tea를 골랐던것. 헐. 난 한번도 내 돈주고 녹차를 레스토랑에서 사먹어본적이 없었다. 보통 녹차하면 설록차 티백같은데 우려내서 내줄것 같잖아? 다행히 일본 맛차(Matcha) 스타일이었다. 녹차티백 맛이 아니라 진짜 가루로 우려낸 맛.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주문해놓고서 깜짝놀랐다. 내가 녹차를 주문하다니. 커피를 주문한다는걸 맹하게 있었나보다. 아니면 은연중에 '도쿄카페니까 일본스러운걸 찾아해!'라고 생각했던가?




곧이어 와플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와플은 벨기에 와플처럼 딴딴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푹신한 밀가루 반죽이라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딸기쨈이랑 아이스크림이 꽤나 맛있었다. 딸기는 제철이 아닌지 좀 설익은 맛이었고, 복숭아는 통조림 복숭아였고... 바나나가 제일 싱싱했던것 같다.





그래도 여유로운 오후에 와플과 차한잔으로 보낸다는거에 혼자 호호호호- 신났다.

내일은 캄보디아로 건너가니 이런거 못먹을지도 몰라.... (진짜였다.) 라고 나를 위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씨암센터는 진짜 분위기가 좋다. 다만 통유리로 밖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좀 갇혀있는 분위기라 답답하긴 했다. 교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이들이 대학생이겠거니 구경하며 보냈던 곳. 온더테이블이 프랜차이즈라서 왠만한 쇼핑몰에는 입점해있어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온더테이블 와플+녹차 182 THB (2013.8.14 기준환율 35/ 63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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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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