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기위해 내려오다가 발견한 모바일샵인 Smart shop (스마트 샵). 캄보디아에서 유명한 통신사가 스마트, 모비텔이 있다고 하는데 떡하니 스마트샵이 나오니 유심칩부터 구입하기로 했다. 캄보디아는 어떻게 통신요금이 계산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심칩을 구입해서 데이터를 충전해야하는 것 같았다.



매장에 들어가서 앞서 통신요금을 가입하는 현지인들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가서 물어보았더니 유심칩은 1달러. 그리고 얼마나 충전할껀지 물어본다. 얼마 충전하면 얼만큼 데이터를 쓸 수 있냐고 물어보고 적어놓은게 있었는데 막상 정리하려니까 사라졌네. 보통 3박 4일정도 머무를 사람이라면 1~2달러 사이에 충전하면 충분히 쓰고도 남을것 같다. 나는 캄보디아에 2주 정도 머물 예정이었기때문에 4달러를 충전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포스퀘어, 카카오톡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 아무래도 이것도 많이 충전했던 모양이다. (숙소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했으니 그런것일지도?)



갤럭시 S4를 사용하던 나랑 아이폰 5 쓰시던 J언니랑 둘이 폰을 내밀었는데, 알아서 유심칩을 끼워주신다. 안에 사용하던 태국 유심칩은 곱게 빼서 잘 붙여놓았다. 다시 써야하니까. 캄보디아는 씨엠립과 프놈펜 둘다 3G 사용엔 문제가 없으나 LTE폰은 LTE우선모드를 해제하고 사용하는게 좋다. 친구들이 캄보디아에서도 와이파이가 되냐, 3G가 되냐 놀라하던데 프놈펜에 사는 사람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하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



캄보디아 씨엠립 Smart 유심칩 구입 + 데이터충전 5 USD (기준환율 1118.5 / 559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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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려고 마스터수끼를 찾아갔다. 이때가 13시 46분정도였는데 2시부터 4시까지는 쉬는 시간이라면서 문을 닫는다고 했다. 정말 매몰차게 내쫓았다. 결국 점심 먹을 의지를 꺽게 만들었다. 이 주변에 식당도 없는 것 같고... 우선 이 무거운 가방부터 내려놓자싶었다. 내가 예약한 숙소가 이 근처에 있으니 먼저 가방을 놓으러 가자고했다. 화장실에 가고싶다는 분도 계셨기때문에 가장 가까운 따솜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하는게 낫겠다싶었다. 그래서 다시 터덜터덜 걸어서 칼텍스 주유소를 지나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다.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는데 문제가 있었던건지 1인실이 아니라 트윈베드로 방을 주셨다. 히힛. 그런데 내방은 5층이라서 가방 들고 올라가서 집어 던져야했다. 그리고 1층에 내려와있었는데, 언니와 오빠들에게 뚝뚝 기사들이 달라붙어 무언가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제 우리 여행 어떻게 할꺼냐고, 자기가 뚝뚝이 여행코스로 해주겠다며... 우리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하니 그럼 이동해야하는 다른 숙소에 2달러에 태워주겠다는거다. 어차피 이 날씨에 걸어가는 무리다 싶어서 J언니와 Y오빠가 1박 예약한 The siemreap hostel로 뚝뚝이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캄보디아 씨엠립 뚝뚝이 (따솜게스트하우스->씨엠립호스텔) 2 USD





J 언니와 Y오빠가 예약한 숙소는 The siemreap hostel (씨엠립 호스텔)은 조금 럭셔리 호스텔이었다. 아고다에서 예약하셨다고 하는데 평이 꽤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호스텔 구경하겠다며 따라 들어갔다. 위치는 펍스트리트 아래 강을 지나 좀더 내려가야해서 앙코르와트와는 상당히 먼거리이지만 그래도 번화가랑 가까워서 제법 괜찮은 곳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비수기 인것치곤 꽤 여행객들이 많이 앉아있었다. 그리고 이날도 도미토리 룸이 풀방이었다고 할 만큼 씨엠립에서 인기있는 호스텔인것 같았다. 1층에 로비가 있는데 수영장도 있어서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고, 소파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했다. 뭔가 유럽형 호스텔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다.


내가 갔던 9월엔 도미토리 가격이 1인 7달러.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12인실 룸을 보고 뭔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사람이 많은건 둘째치고, 믹스룸이었는데 유럽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배낭가방을 다 풀어제끼고 뭔가 정신없는 방 분위기였다. 그리고 나이가 꽤 있으신 분들도 호스텔 도미토리에 묶고 계신지 침대사이로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고... 차라리 12달러에 혼자 방쓰는 내 상황이 더 나아보이기까지 했다. (결국 J언니는 하루 묶고, 추가요금을 내고 내 트윈베드룸으로 옮기셨다.)





자 이곳도 체크인 완료. 이제 남은 또 다른 Y오빠의 숙소. 이곳이 방이 가득차서 결국 내 숙소로 가서 한번더 숙박확인을 하기로 했다. 우리가 호스텔을 구경하는 사이에 Y오빠랑 뚝뚝이 기사인 핀이랑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핀에게 굉장히 감동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서 각자 여행길대로 뿔뿔이 흩어질텐데 Y 오빠는 씨엠립에서 우리보다 하루 더 머물 예정이었다. 그래서 마지막날 혼자남을 거라면서 차라리 다른곳에 숙박하려고 한다고 하니 핀이 이렇게 말했다는 거다. "왜 혼자야. 내가 있잖아."


뭔가 처음 만난 뚝뚝이 기사가 비호감스럽게 접근해서 이미지가 안좋았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핀이 굉장히 사람이 깊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비록 나는 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굉장히 잘 챙겨주셨다. 그래서 결국은 4명이 따솜게스트하우스로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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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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