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리버사이드쪽에서 뭘 먹을까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가 결정한 Paddy rice(패디라이스) 라는 식당이다. 이곳은 유독 서양인들이 많이 앉아있는 레스토랑이기도 했는데 그 이유가 뭐였건간에 내가 선택한 메뉴는 실패했고, 시끄러운 소리탓에 체할것 같은 분위기였다는 점에서 저녁식사로 방문하는것에 대해 비추한다. 술한잔 마시기엔 괜찮은 분위기인데... 그 이유는 모두 F1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날씨가 더우니 안쪽 천장에 커다란 팬이 돌아가고 있어서 들어와 앉았다. 테이블마다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서양인 아저씨들이 앉아서 무언갈 보고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커다란 스크린에서 F1 경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레스토랑 안에서 쌩쌩 달리는 차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외국인들의 3대 스포츠경기가 월드컵, 하계올림픽 그리고 포뮬러원(F1)은 꼽는다는데... 그걸 실제로 목격한 현장이라고 생각했다. 


유독 나이든 아저씨들이 많다했더니... 캄보디아에 성매매 관광을 오는 아저씨들이 많다고 한다. 모두가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서도... -_-... 아이고.





메뉴판을 뒤적거리다가 클립으로 꽂힌 이 종이에 눈길을 줬다. Sunday Roast라고 쓰여져있는데, 방문한 날이 일요일 저녁이었다. 일요일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인셈. 9달러에 Roast pork or stuffed chicken breast / wrapped in bacon whit all the trimming & A draught beer or soft drinks 로 구성되어 있는 메듀다. 원래 맥주와 함께 먹는 것같은데.. 나는 소프트드링크로 골랐다.





한참을 보고 고르다가 홈메이드 레몬에이드로 골랐다.






SUNDAY ROAST



이 메뉴가 패디라이스 레스토랑의 선데이로스트다. 구운 돼지로 골른 메뉴구성인데...

캄보디아의 돼지는 육질이 뻑뻑하다는 사실을 뼛속깊이 느낄수 있는 맛이었다.

레몬에이드는 금방 가져다주었는데, 메뉴는 20분정도 기다려서 나왔다.





구운 빵과 뻑뻑한 돼지고기 4점, 튀긴 돼지껍데기 하나. 그리고 구운 감자와 당근, 브로콜리등으로 모양을 냈다.

함꼐 나온 소스는 돼지고기를 찍어먹으라고 준것같은데 상큼한 맛이긴한데...

고기가 워낙 뻑뻑해서 제대로 먹기 힘들었다.





거의 반쯤 메뉴를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직원이 다가와서 다 먹은거냐고 재차 확인했다.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는 메뉴 구성이었다구요... 그야말로 돈아까운 메뉴. 캄보디아 물가로 상상하기 어려운 비싼 맥주 안주 되시겠다. 이걸 저녁으로 먹겠다고 고른 내가 엄청 후회하는 맛.


그리고 더 많이 먹지못한건 레스토랑을 울리는 차소리때문... 자동차안에서 뻑뻑한 돼지고기를 씹고있는 기분이었다.


패디라이스 선데이로스트 9 USD (2013.9.8기준 / 10067원)


계산할때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내가 달러 소액권이 없어서 50달러짜리 지폐를 내밀었더니 고개를 저으면서 다른 지폐를 달라고 했다. 나도 고개를 저으면서 이 지폐밖에 없다고 이야길하자 곤란한 표정으로 거스름돈을 건네주었다. 캄보디아에서 달러를 쓸때는 소액권을 주로 써야한다. 고액권은 위조 가능성때문에 안받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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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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