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티켓은 항상 내가 먼저 확인해야하나보다. 제주항공 2014년 9,10월 얼리버드 항공권이 오늘 5월 13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공지가 9시 59분에 올라왔다는 것. 마침 10월에 홍콩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편도항공권이 필요했던터라 이번 프로모션이 제대로 걸렸다 싶었다. 인천과 홍콩의 편도금애기 118400원에 나왔으니, 내가 원하는 적정가격대였다. 그래서 룰루랄라 클릭을 시작했다.





근데 이게 왠걸? 한국홈페이지에서 홍콩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편도항공권 구매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영어로된 제주항공 사이트로 가서 예매를 해야한다.




근데... 한국 신용카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대체 왜?!?!?

시티은행 국제현금체크카드랑 삼성카드 VISA 둘다 결제를 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발급한 카드는 사용불가.






웃긴건, 한국 홈페이지에서 홍콩 왕복 항공권을 클릭하면 예매가 된다는거다. 홍콩은 출입국시 돌아가는 항공편 티켓을 반드시 소지해야 입국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인지 왕복 항공권 구입을 유도하는것 같았다. 아니 근데 홍콩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건 왜 한국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없는것이냐고.





제주항공만 그런것이 아니라 이스타항공에서도 홍콩 취항하는 비행기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or 영어 홈페이지에서 홍콩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편도 항공권을 구입할 수 없다.






그래서 결국 항공사에 직접 전화해서 문의를 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1599-1500



맙소사. 오늘 얼리버드 항공권 오픈하는 날이라서 상담전화가 폭주하는듯했다.

 내 앞에 대기인원이 9명이 있으니 기다리겠냐는 안내멘트에 1번을 눌러놓고 기다리길 10분쯤... 계속해서 안내멘트를 하는 제주항공 모델 이민호의 나긋한 목소리를 들으며 기다리던 와중에 드디어 상담사와 전화연결이 되었다. 홈페이지에서 홍콩-인천 편도 항공권이 한국 신용카드로 구매가 불가능해서 문의드려요. 라고 했더니 홍콩에 있는 제주항공 티켓을 파는 여행사로 직접 전화해서 구입을 해야한다는 거다. 852로 시작되는 전화번호 하나 덜렁 알려주고 통화가 종료되었다.


그래서 서둘러 특가운임을 놓칠 새라 전화를 걸었다. 국제전화요금을 감수하고 말이지.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제주항공 홍콩에서 인천행 편도항공권 구입하고 싶은데요~"라고 했더니 상대방쪽에서 하는 말. "일반 가정집인데요. 이런 전화가 많이와서요." 라고 하는 것. 엥?!? "제주항공쪽에서 알려준 전화번호가 이건데요?" "제주항공 전화를 받아요? 제가 전화해서 항의해야할 입장인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 저도 항공사쪽에 전화해서 이야기할께요."


제주항공은 홍콩에 살고 있는 한국인 가정집 전화번호를 알려준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제주항공 국제선 예약으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또 10분쯤 전화연결을 해놓상태에서 기다렸다. 이번에도 이민호의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게 들려오고, 곧 이어 상담사 연결이 되었다. 아까 전화번호 안내를 받았는데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정집에 전화연결이 되었다. "홍콩에서 인천행 항공 티켓은 어디서 구입해야하는거냐? 그 가정집에 사시는 분이 이런 전화가 많이와서 화가 나신듯하다." 라고 했더니 다시 확인을 해서 연락을 주겠다는거다.



그리고 30분쯤 지나서 제주항공쪽에서 전화가 왔다. 홍콩에있는 제주항공 티켓을 파는 여행사의 연락처를 새로 알려주면서, 직접 전화를 걸어서 구매 문의를 하셔야합니다. 라고 안내를 해줬다. 대체 왜 국내에서 홍콩-인천행 티켓을 구입할 수 없는걸까?


또 국제전화비를 감수하면서 새롭게 알려준 여행사로 전화를 걸었다. 중국어로 뭐라뭐라 하면서 전화를 받으심. 당황.

"헬로우, 아임코리안. 아이원트 플라이티켓 홍콩 투 인천."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자기네가 한국어로 안내를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하지만,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보는것과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우리가 니가 원하는 날짜의 가격을 확인해주겠다. 이렇게 물어와서 날짜를 불러주고 금액을 확인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항공권 금액은 853 HKD 였는데, 여행사에서는 1000 HKD를 불렀다. 내가 생각한 금액과 차이가 심해서 그냥 알았다고, 다시 확인해보고 연락주겠다고하고 전화를 끊었다. 내가 띄엄띄엄 영어로 말해도 충분히 의사소통은 가능했다. 다만, 이 티켓을 구입한다고 하면 홍콩에 있는 해외 계좌로 입금을 해서 구입해야한다고 하는데... 왜이리 번잡스럽게 티켓을 구매해야하는거지?





결국 다른 저가항공사를 찾다가 올해 취항을 시작한 홍콩익스프레스를 조회했는데, 같은 날짜에 비행기 시간은 더 그지같은데 1083 HKD로 더 비싼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물론 수하물 20kg 을 제외하면 더 저렴해지겠지만, 이걸 어떻게 구매해야하나 고민이 된다. 아무래도 홍콩익스프레스에서 프로모션을 하기를 기다릴 수 밖에... 



대체 왜 홍콩-인천행 티켓을 한국에서 구입할 수 없는거죠? 왜요????

이렇게 제주항공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내게 의미없는 순간이었다. 오늘 하루 괜히 진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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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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