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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료 (芹生, Seryo) 

미치쿠사벤또 三千草弁当 


순전히 일식같은 비쥬얼에 반해서 가게된 세료(芹生). 이곳은 식당보다는 료칸으로 더 유명한것 같다. 객실은 10개밖에 없는 작은 규모이지만 온천욕도 할 수 있고, 교토에서 조금 벗어난 편안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가을 단풍시즌에 오면 진짜 멋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곳. 이곳에서 3단 도시락으로 된 미치쿠사벤또를 맛봤다.









정확히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마구마구 뽐내던 외관.





이날 뭔 생각에서인지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않는 자리에 앉았는데, 나중에 후회했다. 정원이보이는 야외좌석이 최고다. 아무튼 아무자리나 앉으면 되는지 고른 자리에 앉자 메뉴를 가져다주셨다. 미리 점찍어둔 미치쿠사벤또(三千草弁当)를 먹기로 했다. 계절마다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하는데 거의 채식형 음식이었다. 깔끔하고 정갈한 일식 도시락.



세료 미치쿠사벤또 2625엔 (2014.6.7기준)




녹차 한잔을 내어주셔서 기다는동안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왔다.





밖에 정원이 보이길래 주변 구경을 좀 했다.







진짜 이 자리가 정말 탐났던 곳. 자리를 옮길껄 그랬다. 여즉 후회하는 중.

대부분 두부로된 메뉴를 먹으러 오는 것 같았다.







암튼 식당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그리고 내가 주문한 미치쿠사벤또가 나왔다.

진짜 이 비쥬얼때문에 주문했던 음식. 약간 "내가 일본여행을 왔다니까?" 이런 느낌이랄까...







3단 도시락을 펼쳐서 맛보면 된다. 제철 채소들을 이용해서 만든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강제 베지테리언이 되는 순간이다. 

그래도 앙증맞은 재료들은 한번씩 손이 닿으면 사라진다.





밥에 어채와 버섯을 산나물을 배합해서 나온다. 

*어채(魚菜)는 생선과 야채를 녹말에 묻혀 데친 음식이라 함.







건강한 맛이 나던 채소군단이랄까. 사실 육류를 좋아하는 나에겐 생소한 조합이라서 약간의 반찬투정을 불러올만한 구성이었다. 하지만 깔끔함과 정갈함을 무기로, 비쥬얼을 사로잡았으니 만족해야한달까. 미치쿠사벤또를 주문할때는 꼭 허기짐을 동반해 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메뉴가 맞지 않는다면 일행과 함께 유도후 메뉴를 맛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밖에 있는 샘플에는 새우가 있었는데, 이때 새우가 제출음식은 아니었나보다. ㅠㅠ




세료는 오하라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산젠인과 호젠인으로 가는 방향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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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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