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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신사 (宇治神社/ Uji Shrine)와 우지가미신사 (宇治上神社/Ujigami Shrine)


뵤도인(평등원)을 둘러보고, 우지역에 놓여져있던 관광안내지도를 펼쳐서 어디를 둘러볼지 고민을 했다. 어디를 방문하겠다 생각하고 온게 아니라서 우지에 남는 시간을 어디서 보내야할까 고민이 되는거다. 봄에는 꽃이 피는곳, 가을에는 단풍이 피는 곳이 표시가 되어있지만 지금은 초록빛 녹음이 시작되던 초여름이었다. 찬찬히 살펴보고 있는데, 어차피 게이한 우지역으로 돌아가야하니 세계유산이라 쓰여있는 우지가미신사로 가보기로 했다.







뵤도인에서 나와서 우지강 중심에 있는 모래섬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 우지가미신사로 가기로 했다.






윤동주 시인의 마지막 사진의 배경, 아마가세다리


막 비가 개고있어서 날씨가 워낙 좋았던터라 모래섬 끝에 있는 돌탑까지 오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야 내가 강끝에서 바라보았던 또 하나의 다리가 우리에겐 굉장히 의미있는 장소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바로 저 강끝으로 보이는 나무다리, 아마가세다리다.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 알게된건 우지의 아마가세다리는 윤동주 시인의 마지막 사진이 찍힌곳이였다. 꽤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녹차 먹거리에 관심이 팔려서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 우지 아마가세다리(宇治 天ヶ瀬)에서 마지막을 찍은 사진 한달뒤 조선인이 조선어로 시를 썼다는 이유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해야했다. 이런 이야기남은 도시라서 그런지 함께 둘러보았으면 좋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우지에 가는 여행객들은 꼭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


사진 출처 : 연세대학교 윤동주사업기념회 http://yoondongju.yonsei.ac.kr/poet/photo.asp










빨간색 도리이들이 줄지어서 있고, 우지신사를 먼저 가게 되었다.






이곳은 보통 신사들과 분위기가 비슷해서 별로 특별한건 느끼지 못했다.

다만 이날 오하라에서 봤던 혼자왔던 한국 남자 여행객을 이곳에서 다시 마주쳤는데, 그는 이미 다른 여행객들과 친해져있었다. 일본에서는 동행의 필요성을 못느끼던 나에게 뭔가 한국말로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조금 부러워지기도 했다. 갑자기 혼자 심심해진 기분이랄까.






우지신사에서 옆으로 나오면 바로 우지가미신사가 나온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우지가미신사



우지가미신사(宇治上神社)는 뵤도인과 더불어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작고 오래되어보이는 신사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가 싶었더니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로 알려져있다고 한다. 1060년에 세워진것으로 알려져있다. 헤이안시대 신덴즈쿠리라는 귀족주택양식으로 지붕끝을 뾰족하게 올렸다.






신사에 기도를 하는 일본인 여행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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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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