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쿠리여행 / 낙타사파리

쿠리 쉬탈게스트하우스 낙타사파리 1박2일 야영준비

Sheetal guesthouse camel tour




2015년 1월 12일 17시 야영지 도착


진심 낙타를 타고 온 2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나만 힘들어하는것 같은건 슬리핑버스와 배탈때문이겠지? 기운이 쪽빠져서 말할 힘도 나지 않았다. 어느덧 우리가 밤을 보낸 야영지에 도착했는지 낙타에서 내려 주변을 정돈하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한건 모래언덕으로 이루어진 황량한 사막이었는데, 군데군데 나무가 있는 모래언덕이었다.






이제 낙타에 익숙해진 여행객들은 직접 낙타를 끌고 다니기도 한다.

내가 탄 낙타이름은 쉬바신의 이름을 딴 쉬바였는데, 이 낙타무리중에 제일 덩치가 큰 대장이라 한다. 낙타 허벅다리에 표식이 있어서 구분할 수 있다. 사막에 모래입자가 가방 사이사이로 많이 들어간다고해서 일부러 쇼핑백 하나에 간단한 짐만 챙겨왔다. 일본 규슈여행 갔을때 사온 쿠마몬 쇼핑백이 이곳에서 빛을 발휘했다.






한 여행객은 낙타사파리에서 멋진 사진을 찍기위해 인도 전통의상을 구입해 오기도 했다. 








아니 근데... 우리가 식용으로 구입한 염소를 직원들이 아니고, 우리보고 직접 들고오라고 시켰다. 낙타사파리를 즐기러 온 사람인데 왜 일을 시키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에 우리가 쉴타의 호갱이 된것 같았다. 아무튼 키큰 오빠는 염소들고 한참을 걸어오셔서 허리아프다고 하셨다.ㅠㅠ





아이들은 자신이 타고온 낙타와 셀카삼매경에 빠졌다. 각각 혼자서 여행을 왔는데, 델리공항에서 만나서 지금의 6명이 일행이 모여 1주일간 같이 여행했다고 한다. 자신들 이외에 또래의 여행객을 만난게 처음이라며 굉장히 반가워했다. 






염소찡들...






낙타를 쉬게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이 틈을 노려 낙타와의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다가갔다.





날 거부했다. (-_-)






모래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베트남 무이네에서 모래언덕을 보았기때문에 엄청 신기하진 않았다. 이제 우리도 황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바람불때마다 느껴지는 모래입자들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신발 사이사이로 파고는 모래에 익숙하게 될때까지 기념사진을 남겼다.






야영지로 선택된 모래언덕은 얼마나 자주오는지 사방이 쓰레기였다.

흔하게 볼 수 있는게 참이슬 여행용 200ml 소주라는게 믿겨지는가? 그만큼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왔다는 흔적이겠지.



그리고 낙타몰이꾼들은 우리를 부려먹기 시작했다. 우리 인원이 많아서 나무를 많이 구해와야한다고 한다. 밤에 사막이 무척 추우니까 니들이 춥지 않으려면 나무를 많이 구해오란다. 사람들이 할일이 없으니 일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 한국인은 일을 잘한다. 같이온 이스라엘 여행객들은 낙타보면서 쉬고 있는데, 우리는 어째서 일을 하는가?






진짜 착한 J양. 나는 나무를 뽑으면서도 "왜 우리가 이걸 하고 있어야해?" 라며 투덜투덜 거렸는데, J양은 꿋꿋하게 남들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 내가 그녀의 심성을 칭찬하자, 한국에서는 이기적이였다는 말에 대번 놀라고 말았다. 그녀에게도 무슨 사연이 있는것 같아... 우리 저녁에 별을 보며 이야기해봅시다.



 



그렇게 오늘 밤을 버텨낼 나무를 구해왔다. 사막에 있는 나무들은 화르르륵 금방 타오르고 꺼지기때문에 불쏘시개 역할밖에 못한다. 그래서 적당히 두툼한 나무들을 구해와야하는데, 일부러 자르지는 못하니 잘려진 나무들을 찾아 헤맨다. 처음에는 왜 나무가 있는 곳인데 사막인가 싶었더니... 나무가 적당히 있어야 우리가 춥지 않게 보낼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어쨌거나 일을 하다보니 일몰 시간이 다가왔다.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