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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상점

Amul Gold Milk & Kellogg's CHOCOS





디우에서 가장 처음 먹게된 음식이 씨리얼이 될 줄이야? 아침일찍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같이 룸쉐어를 하기로한 M.방콕이가 아침식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일행들이 5명이 더있다는 이야기는 안했던터라 8명이 오손도손 모여서 아침식사를 하게 될줄 몰랐다. 그들이 제안하는건 씨리얼을 사다가 같이 나눠먹자는 거였다. 물론 숙소에서 조식을 주문해서 맛볼 수 있는데, 가성비 만족도를 치자면 사먹는 쪽이 더 좋다는거였다. 그래서 씨리얼 원정대가 사온 켈로그 초코스 그리고 인도의 우유회사이자 구자라트 아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물(amul)의 우유였다.





아물 우유에 그려진 파란색 머리를 한 여자는 일명 버터 걸(Amul Butter Girl)이라고 부르는 캐릭터다. 우유 종류는 지방함유량에 따라 Gold, Taaza, Slim and Trim Milk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먹는 우유는 GOLD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짜이를 많이 마시기때문에 우유의 소비량이 덩달아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아물회사는 우유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버터, 치즈 등을 생산한다.



근데 중요한건 씨리얼을 먹을 그릇이 없는데 어떻게 구할 수 있는가? 결국 게스트하우스 식당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그릇을 부탁하기로 했다. 말이 부탁이지 요청에 가까웠는데, 8개의 그릇과 숟가락을 빌려달라는 요청이 정말 무안했다.





예의상 주문한 샌드위치. 




버터샌드위치

이 버터샌드위치는 충격적이게도 이렇게 조각버터가 들어가있다. 제대로 발라준것도 아니라 듬성 쑤셔넣은 모양새라니.




토마토 샌드위치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그릇을 빌렸고, 씨리얼을 맛볼 수 있었다.


8명이서 아침식사에 300루피를 썼다. 이걸로 치면 굉장히 합리적인 금액이 아닌가 싶기도한데, 그릇을 빌리고 먹는 과정이 너무 어이가 없었다. 디우에서 다들 이러고 있던거야? ㅋㅋㅋ









디우에서 맞이한 아침. 같이 방을 쓰는 M.방콕이는 오전에 다리건너에 있는 마을에서 열리는 새벽 수산시장을 다녀왔다고 한다. 지쳐서 뻗어있는 관계로 아침식사는 H.후야와 해결하기로 했다. 어제 맛본 오랜만에 먹는 초코 씨리얼이 입맛에 맞아서 슈퍼를 찾아가 구입해 오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연 상점이 없어서, 마을을 한참 걸어가다가 삼랏호텔 앞에있는 상점에서 우유를 구입할 수 있었다.


디우 아물상점 아물 골드 500ml 24루피 (2015.1.21기준/ 480원)





우유를 사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아침에 문을 닫았던 상점이 열려있었다. 숙소에서 가까운 상점인데, 이곳에서도 아물 우유를 구입할 수 있다. 8시 30분쯤이면 문을 여는 것 같다. 여기서 주렁 주렁 매달려있는 씨리얼을 구입할 수 있었다.


씨리얼 초코스 3봉지 30 + 초코스 크런치바이트 5 _ 초코스 문스앤스타스 5 = 40루피 (2015.1.21기준/800원)





짜잔. 이렇게 우리의 아침식사는 준비가 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H.후야의 가방에서 유리 그릇이 나왔다는 거였다. 태국 여행할때 선물로 받은 그릇인데, 인도에서 쓰게 될줄은 전혀 몰랐다는 거였다. 내가 더욱 놀랐다는건 이 유리그릇 두개를 계속 배낭속에 넣고 들고다녔다는 말이였다. 세상에... 그래도 인도에서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영광스러운거 아니야? 숟가락은 여행오기전 다이소에서 사왔던건데, 유용하게 잘 썼다.





디우에서는 그렇게 아침식사는 씨리얼로 먹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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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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