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2
친구랑 서울나들이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내게 제안했던 크링.
"kring? 대체 뭐하는 곳이야?" 답변은 간단했다. 네이놈에게 쳐보랜다. 여러 블로그들을 둘러보니 사진찍으며 놀기에 적당해보인다. 우리의 서울 나들이 목적은 가을하늘아래 차가운 도시 출사. 라고 이제와서 이름을 명명해본다. 하지만 내가 방문했던 서울 나들이중에 최악의 인파를 자랑하는 지하철때문에 힘겨웠다. 흙흙...



Kring. 대체 뭐하는 곳인가? http://www.kring.co.kr/Home/Main.aspx

울림,나눔,교감. 이 세가지 목적으로...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감동과 영국 테이트모던 갤러리의 여유... 라는 소개 문구에서 느낀바로는 이곳이 현대적인 미술을 표현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왔다. 2008년 오픈했다는 이 복합문화공간은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아는 삼성역의 데이트 장소로 급부상 중이라고 한다.





지금 사진의 방향은 크링에서 삼성역으로 향하는 방향이다. 삼성역 3번출구를 나왔다.
그 어떤 블로그에서도 언덕길이 있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다. 두둥. 조금 경사진 언덕길을 200m 가량 올라가야 크링이 나타난다는 사실. 메타세콰이어 낙엽들이 떨어져 있어서 가을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크링으로 향하는 길에 여성 무리들이 우르르르 내려오길래 이 근처에서 어떤 행사가 있었나 싶었다. 다들 손에 음료 [17차]를 들고 삼삼오오 내려오는데 뭐가 있었는지 묻고싶을 정도였으나.. 소심하게 패스.




포르쉐 매장 앞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야 크링에 다다를수 있다.
대치동 거리답게 이 근처에 외제차 매장이 꽤나 많다. 흘긋 흘긋 구경하고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우리가 찾는 목적지 크링의 등장. Kring.





어떤 블로그를 가던지 이 사진은 빠지지 않았다. 나도 줌을 땡겨 찍어보았다.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만큼 특이하다 하는데... 나는 그래도 퐁피두센터가 더 특이했던것 같다. 공장같은 이미지의 퐁티두센터와 비교하기엔 동글동글한 귀염상(?)의 이미지가 엿보이는 크링. 크링이라는 발음이 뭔가 동글동글한 이미지인데... 외관이 잘 어울리는것 같다.


* DSLR 촬영은 입구의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촬영명찰을 받아야 한다.
  매시정각에서 50분까지만 가능하다.



아직 촬영가능 한 시간까지 10분 남았길래 화장실에 들렀다.





우앗!!!!! 귀여운 화장실이다. 공간도 넓고, 세면대도 각각 방안에 위치해있다. 깔끔하고~!!




문 왼쪽에 위치한 모니터에서 자연의 소리가 흘러나온다. 마음이 평안해 지도록 하는 장치인가...
언덕위에 민들레 꽃씨가 날아다니는걸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여성들을 위한 파우더룸이다. 의자가 벽쪽에 가까이 붙어 있는것으로 보아선 이용하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요건 내 카메라 PEN-PL2에 있는 팝아트 기능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이다.
2층에 있는 홀앞에 있는 공간인데 의자의 조명색과 바닥색이 계속 바뀐다.







요렇게 2층에서 1층을 바라볼 수 있는 구멍이 뻥~ 뚫려있다. 치마입은 여성분들은 조심해야겠다.






함께한 친구. 뒷태가 귀여운걸? ㅋㅋㅋ






2층에 있는 커피명가. 우린 너무나 배고픈 나머지 빵종류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거 없다.
정말 배가 고파 쓰러질것 같았다.





카페에 가면 많이 놓여져 있다는 그런 비치용 잡지같은데, 난 처음 봤다.
이게 뭐냐며 스윽 넘겨봤더니 별거 없더라.








여기저기 동글 동글 뻥뻥뻥뻥 이런 느낌이다. 크링 = 0 0 0 0 0 0





전시되어있던 것중 흥미로웠던 닭. 달팽이... 작품은 이해하기 어렵다.








매번 로비에 놓여지는 작품은 달라지는것 같다. 벽에 붙은 전광판을 보니 예전에는 동그란 조형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다른 작품들이 놓여져있다.








아까 그 닭의 뒷태.






실제 책이었다. 뭔가 굉장히 독특한데...?







이거 보고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안무가 생각났다. 요새 인피니트 노래 좋아한다. 칼군무돌.






이건 공대마인드로 접근한 작품이랄까. 묘하다.





크링시네마가 1층에 있는데... 상영하는 작품이 없어서 입장은 할 수 없었다.





4층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옥상이 있는데, 밖에서 보았던 동글동글을 더 가까이에서 볼수 있다.






동글 동글한 크링.
정말 사람이 아~~~~~~~~~ 무도 없어서 민망했다. 나와 친구랑. 두아이를 데려오신 어머님 한분이랑.
그래서 직원들이 사진찍는 우리를 구경하시더라. 사진 찍는데 민망했다. 말 한마디 내뱉어도 건물에 울리는 느낌이다. 하하. 정말 조용해서 혼자와도 책읽고 놀아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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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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