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30


강원도 여행은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정선어떠냐고 해서 준비한 코스~ 2시간만에 급 뚝딱 계획한 화암동굴로 향하였다. 점심을 먹으러 충주를 들렸다가 정선에 도착하는데 대전에서 4시간정도 걸린것 같다. 오후 4시가 넘어갈 즈음에 도착한 화암동굴.







화암동굴은 화암관광단지내에 위치한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어우러진 곳이다. 국내 최초로 테마형 동굴로 개발하여 금광을 채광하던 천포광산에 상부개동 515m 구간에 금광맥의 발견부터 금광석 채취까지의 과정을 재현해 놓은 하나의 박물관 같다.





그리고 화암동굴의 명물인 모노레일은 인기가 많아서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동굴까지 걸어가지뭐.. 싶겠지만 폭염주의보에 누가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산을 오르고 싶겠냐만은... 더워도 어째 올라가야지뭐.




모노레일가격은 2000원이다. 

모노레일을 탑승하지 않는 사람들은 위에 있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라고 해서 올라가야한다. 헥헥.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10분쯤 올라왔을때 도착한줄 알았는데 여기는 출구였다.








한번더 올라가야한다. 





모노레일이 내려가고 있다. 역시 내려갈땐 잘 타지 않는다.

스페인에 있는 산악열차인 푸니쿨라가 생각나는 외형이었다. 짤은 거리인데 잘 해놓은 느낌이다. 정말 테마파크처럼.






겨우 땀을 흘리며 매표소에 도착해서 티켓을 구입했다. 성인 1인당 5000원.






앞으로 1시간 30분간 걸어서 화암동굴을 관람하게 된다. 

아빠는 안에서 흡연이 불가하므로 한대를 피고가야한다해서 잠시 앞에 벤치에서 쉬었다가 입장했다.





화암동굴에서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공포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 - 완전 재미있겠다. 1인당 12000원이다.

하루에 360명만 공포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인터넷으로 예약을 280명, 현장에서 80명이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6시에 화암동굴 관람이 끝나고 공포체험하는 사람들은 7시부터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로 올라가 공포체험을 하게된다. 이 체험의 포인트는 함께 관람하는 사람들의 남녀성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꼭 꺅꺅~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있어야한다.






처음 입장해서 나오는 테마는 <역사의 장>

천포광산 당시 금광석의 운반갱도에 설치되어있다. 실제로 금광맥이 곳곳에 남아있고 갱도를 비롯한 광산의 시설과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광산 개발 당시의 모습과 광산 개발의 전과정을 알기 쉽게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해 놓았다. 


걸어올라오느냐 더위에 지쳐있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지하폭포가 무척 반가웠다. 천연 동공을 따라 내리는 암반수!







금을 관람할 수 있게 설치해놓았다. 석탄박물관에 가서 석탄은 봤었는데 금광산을 처음이었다.

진짜 빤짝 반짝 돌에 박힌 금이 보인다.






다음 테마는 <금맥따라 365>

90m길이의 365개의 가파른 계딴을 따라 내려간다. 경사가 18~45도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좀 무서워할 수도 있을 정도다.





관람안내도를 보면 왼편에 이어지는 계단부분을 말한다.







이어 등장하는 테마는 <동화의 나라>

정선의 캐릭터은 금깨비와 은깨비가 금의 생성, 채광, 선광, 제련, 금제품 생산까지의 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연출해 놓았다. 딱 어린이아이들에게 금광산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인데 사진을 재미있게 찍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금수레를 들고 가는 금깨비.






또한 정선의 이곳저곳을 캐릭터로 재미있게 표현해 놓아서 많은 이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는 포토존으로 변신한다.






오, 이거 진짜 레알 금이다.

많은 이들이 사업이 잘되게 해달라며 금덩이 위에 명함과 동전을 던져놓았다. 재미있는건 저 금괴에 도깨비 그림이 그려져있어서 도둑이 금괴를 팔려고 해도 도깨비 그림으로 인해 정선 화암동굴 금괴임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다.








금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도 소개하는데 백제와 신라의 귀걸이왕 왕관든 다양한 금제품들이 반짝 반짝 빛나고 있다.







이제 화암동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천연종류동굴에 도착했다.






2,975㎡의 대 광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천연동굴이다. 보통 좁은 길을 따라가며 석순이나 석주를 보는데 이곳은 탁 트인 광장형으로 되어있어 관람이 더 편리하다. 






동양 최대 규모의 유석폭포는 높이 28m의 황금빛의 종류폭포다.






폭포중앙에 부처상, 보이는가?







박쥐모양의 조형물이 동굴안에 있는데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떠오르는 그런 형상이다.

대형 석순과 석주는 6억년동안 동굴안에서 물방울들이 만들어낸 그야말로 자연의 신비를 보여준다.





출구로 빠져나왔더니 카메라에 김이 서렸다. 우어~~! 정말 시원하다.

밖에 오니 다시 뜨거운 햇빛이 맞이하지만 출구쪽 입구에 서있으면 어찌나 시원하던지.


화장실이 박쥐모양이다. 하하.





1시간 30분정도 관람시간이 소요되었고, 이만한 피서가 없겠다 싶을정도로 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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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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