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8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211-2번지

Tel 033-253-0025

Today menu 자장면 + 새우볶음밥 = \13,000




재미있는 중국집이다. 춘천사람들에게 '철인반점 알아?'라고 물어보면 '거기가 어디야?'라고 대답하는데, '그 철인28호가 팔벌리고 있는데!' 라고 하면 '아~ 거기 알아. 중도가는 길에 있잖아. 근데 안가봤어.'라고 이야기한다. 춘천사람들보다는 타지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중국집이란 느낌이 든다. 실제로 중도 선착장에서 공지천까지 걸어가는 길에 다른 중국집도 있었는데, 점심시간에 맞춰 바삐 오토바이가 움직이는 걸 보면... 동네 중국집으로서의 이미는 아닌것 같다.






뭔가 관광객들에게 환영받을 외관도 한몫한다. 철인28호가 수만개가 지키는 중국집! 그야말로 관심이 갈만한 소재가 아닐까?

중도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탔다면 가보지 못했을 중식당, 운좋게 유람선이 올해말까지 운행을 하지않아 가게된 <철인반점> 처음은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그저 철인28호가 수만개가 있는 피규어박물관에서 자장면을 파는 정도가 아닐까 싶었기때문이다.





외관에서 느껴지듯, 재미있는 그런 박물관 말이다.






어른들에겐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신기함을??






입구로 고고고. 깔끔하게 펼쳐진 내부에, 카운터앞에도 다양한 피규어들로 가득하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받고 뭘 먹을까 고민한다.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셋트메뉴도 근사하게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고른 메뉴는 자장면과 해물짬뽕!






우리테이블 옆에는 수타면을 금방이라도 때릴것 같은 반죽대가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앞뒤로 즐비하게 놓여져있는 철인28호 피규어들. 정말 가지각색이다.






정말 주인아저씨가 '철인28호' 매니아인가보다.

정말 피규어박물관을 만들기위해 수집한것처럼... 엄청난 양이다. 






깔끔한 중국집 내부.





그리고 한쪽 벽면을 한가득 채운... '철인 28호'












가족모임을 위한 별관도 준비되어있다.






엇... 요리사 아저씨가 등장하셨다.






그리고 수타면을 뽑아내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까리한데






휘릭휘릭~ 손놀림으로 한가닥 한가닥 면이 나오는 모습은 언제봐도 신기하다.






반죽 구경을 하는사이에, 우리의 메뉴 자장면이 등장했다.

고소하니 맛있게 생긱 자장면~~






그리고 새우볶음밥도 등장, 역시 짬뽕국물을 맛보기 위한 고도의 전략중에 하나였다.

밥도 먹어야겠고, 짬뽕 국물도 맛보고 싶고... 그렇다면 볶음밥이지!






이얄루~ 





신나게 비벼 후르륵~!!






그리고 후식으로 맛본... 뭐시기라고 했는데 =ㅅ=;

한달만에 쓰는 글이라 잊어버렸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배가고파서 그런지 더 후루룩 들어갔던것도 있고. 짬뽕 국물이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잘먹었다!

외관과 더불어 중국집으로서의 그 맛도 훌륭하다. 나중에 ITX-청춘잡지에 실린 <철인반점>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는데, 식당을 운영을 하는 사장님 이외에 피규어의 원래 주인이자 이 식당을 기획한 분은 따로 계셨다. 골동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철인28호'는 수집욕을 발동한 케이스중에 하나였다고... !!


철인 28호의 원작자 요코하마 미스테루의 고향까지 찾아가 캐릭터에 대한 사용권을 받아왔을 정도로 애착이 강하셨다고... 우와. 

아이디어가 빛나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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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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