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9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다가 쏙~ 나오는 특별전시관. 이번에는 마야문명전이 열리고 있다.




MAYA 2012

전시기간 : 2012-09-04~2012-10-28






한-멕시코, 한-과테말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전시로 멕시코와 과테말라의 마야유물 200여점을 국내에서 선보인다. 

이곳은 많은 이들의 포토존이 되었던 입구.






마야 문명 참 매력적이다.






마야문명 기원전 1500년 무렵부터 기원후 1500년까지 약 3000년 동안 메소아메리카의 열대 밀림에서 꽃 피웠던 문명이다. 마야인은 금속기와 바퀴를 사용하지 않고도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었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문자체계를 가진것으로 알려져있다. (마야의 글자체를 아래에 사진으로 이야기하겠다.) 육안만으로 정밀한 천체관측 기록을 남겼으며, 근대 이전 가장 정확한 달력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갑자기, 사라진 마야인들.. 이로인해 마야문명은 신비로운 문명이다.







태양의 신, 킨 (kin)


킨이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는 5개의 신성한 방향인 동,서,남,북,중앙을 표시하는 태양 무늬다. 이 무늬는 마야의 다양한 접시나 그릇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 유물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출토된 유물로 마야인이 세상을 바라보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태양신 킨은 삶의 창조자로서 마야시대부터 현재까지 마야인의 주요 의식을 주관하는 신이라고 한다. 멕시코 국립 박물관에 전시되어 이 유물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니 참 반갑지 않은가?







마야인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참 재미있다.

세상은 사각형이며 그 중심과 모서리에는 '세이바' 나무가 서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릇에 그려진것이 바로 세계의 나무이자 우주의 지지대, 세이바 나무다. 실제로 세이바 나무를 찾아보니 줄기가 여러갈래로 엄청 많이 뻗어있다. 정말 세상을 받아낼것처럼...



또한, 마야인들은 신들이 사는 하늘은 13층으로 죽음의 세계인 '시발바'는 9개의 층으로 이루어졌다고 믿었다고 한다.








히잡을 두른 외국 관람객이 마야전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흡사, 외국에 있는 박물관에 온 느낌이 들었다.







신에게 공물과 희생제물을 전달하는 메신저 착몰(Chaac Mool).


착몰이 들고 있는 접시에 무엇을 담아 신에게 전달해야하는지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한다. 착몰앞에 꼬맹이들이 종이 하나를 들고 고민하며 글씨를 끄적이고 있길래 보니, 국립중앙박물관 도록자판기에 판매하는 마야문명전 학습지였다. 학습지에 착몰이 들고 있는 접시에 무엇을 담아 신에게 전하고 싶은지 쓰라는 문제가 있었다. 아이들은 어떤 것을 신에게 주고 싶어했을까? 궁금해진다.



나라면 잘기른 양식을 신에게 전달해 내년에도 좋은 양식을 달라 빌것 같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까. ㅎㅎㅎ



마야인은 공놀이를 할때 공놀이에서 진 사람의 목을 신에게 희생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헐. 그럼 착몰의 접시엔 공놀이에서 진 사람의 목을 올리는 것인가? 공놀이에서는 공을 절대 땅에 떨겨서는 안되는데 그건 공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한다.











마야 사회의 구성원을 나타낸 조각들이다. 

같이간 K 언니가 하는 말이 "노예는 참... 노예처럼 생겼냐?" 라는 말에 웃고 말았다.

표정이.. 참 안쓰러운 조각, 그것이 바로 노예다.












마야문자는 뜻을 나타내는 기호와 소리를 나타내는 기호를 결합시킨 표의-표음문자다. 

마야문자 속에는 추상적인 상징과 자연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나도 이 도장 찍고 싶었는데, 따로 종이를 챙겨가지 않았다. 엉엉

이 스탬프는 마야인이 생각하는 지구종말일을 새겨넣은 모양이라한다.







와... 이 글자를 하나 쓰려면 진짜 힘들겠다. 그림이다, 그림!





실제로 문자판이다. 재미있는게 왼편에 가로 행 2개를 읽고, 아랫칸으로 읽는 방법이라고 한다.

우리처럼 왼편에서 오른편 1째줄 행을 읽는게 아니라, 1째줄 행에서 2칸을 읽고, 2째줄 행에서 2칸을 읽고, 이렇게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이라고 하니...; 참 해석하는것도 어렵다.









멕시코 토르투게로 유적의 석비에서 세계의 종말일이 2012년 12월 21일이라 했단다. 

사각형의 세상의 끝에 있는 세이바 나무를 우린 만나게 되는 걸까? 




Tip! 신비로운 문명 MAYA는 10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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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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