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번방의 선물 (2012)

무비올나잇은 혼자봐야 제맛? 메가박스 동대문에 영화보러 갔습니다. "-) 

일찍이 오른쪽 커플석 끝자리를 차지하고 한쪽에 가방과 외투를 턱하니 올려두고, 다리를 쭉벋고 영화를 봤습니다. 앞좌석에 있던 커플분이 박수건달까지만 보고 가시더라구요. 5시넘어서 끝났으니 지하철 첫차 운행시간이기도해서 많은 분들이 영화관을 나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사실 피곤해서 중간에 잠들줄 알았는데 이번 1월 26일 무비올나잇1의 패키지가 [7번방의 선물 + 박수건달 + 타워]. 눈물의 트리플 셋트 ㅠㅠ 아주 펑펑 울다가 아침 7시에 기어나왔는데 더 충격적인건 ㅋㅋㅋㅋ 매표소에서 조조영화 예매를 시작하고 있더라구요. 와 진짜 밤샌기분이 절로 들었습니다. 

7번방의 선물은 개봉전부터 기대를 하고 있던 영화였습니다.

[12월 23일]이란 이름으로 영화가 개봉하는 줄 알았는데, 연말에 개봉소식이 없길래 어찌된건가 싶었는데...

1월 23일 [7번방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더라구요. 명품조연들이 대거 출연한 코미디 영화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앞뒤내용도 모르고 감옥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으앙 폭풍 눈물을 가져오다니...!! 지금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더라구요. 류승룡씨 흥행 배우로 입지를 탄탄히 만드신것 같습니다.

7번방의 선물 촬영지 : 홍제동 개미마을

영화 초반에 용구(류승룡)와 예승(갈소원)이 살고 있는 집의 풍경이 나옵니다. 대화가 오고가는 걸 보면 입김이 나오는걸 볼 수 있는데 극중 계절이 겨울입니다. 그런데 작년 7월쯤 홍제동 개미마을에 여행을 갔을때 영화 촬영 현장을 본적이 있어요. 그게바로 [7번방의 선물] 촬영현장이었답니다. 홍제동 개미마을 종점까지 가는 버스안에서 봤었던 류승룡씨는 분명 머리스타일과 의상이 전혀 다른 모습이었는데 ㅋㅋㅋ 이렇게 용구로 연기한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답니다. 무더운 여름이었는데도 긴팔을 입고 촬영하시느냐 고생 많으셨을꺼에요. 왠 내복입은 아이가 있다했더니... 예승이었구나!!

개미마을 여행 이야기 ☞ (http://710214.tistory.com/956)

저에게도 하나의 추억이 되었던 장소가 영화속에 등장하니 재미가 있었습니다. :_)

이게 바로 류승룡씨의 대본인데요. 용구의 집앞 아침. 홍제동 개미마을에서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수돗물 먹으면 안된다며 물통을 챙겨주는 예승이. 야구점퍼 뒤에 쓰여있는 '이화여대 무용과'가 깨알같은 재미를 줍니다.

사실 갈소원양, 정답소녀 수정이를 닮아서 착각하고 있었는데... 계속보니 다르더라구요.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큰 예승이로 나오는 박신혜씨! 요즘 [이웃집 꽃미남]에서 미모를 뽐내고 있는데,

법정씬의 연기가 아쉬웠다는 말들이 많은데... 전 감정이입 제대로 했습니다.

노란색 세일러문 가방을 선물한 용구.

마지막에 용구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더 나앗을 거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접속무비월드 _ 영화는 수다다]에 나왔던 이환경 감독님과 류승룡씨와의 대화

그래도 정말 눈물 펑펑 흘리며 재미있게 봤습니다. [늑대소년] 봤을때 보다도 더 많이 울었어요.

접속 무비월드 [영화는 수다다] 출처 : 유투브

영화 끝나고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데 커플분이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자분이 펑펑 울고계시자, 남자친구분 안절부절 못하면서 "왜 울어 ..ㅠㅠ"

그러자 여자분 "영화가 슬퍼서 우는거 아니야, 우리나라 사법현실이 슬퍼서 그런거야...ㅠㅠ"

아...

무비올나잇이 끝나고 아침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남자두분이 [7번방의 선물]의 엔딩에 대해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마지막에 열기구 떨어지는 줄 알았어." ㅋㅋㅋㅋ 아, 혼자 피식거리며 웃느냐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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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2013)

9.3

감독

이환경

출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01-23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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