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정은 9시 30분에 로비에서 가이드를 만나서 깟깟(catcat)마을 트레킹후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다가 라오까이역으로 돌아가 하노이행 기차를 타는 것이다.

어제 가이드인 로이가 오는 줄 알고 호텔로비에서 15분 기다렸는데 안오는거다. G할머니 화나셨다. 이제 자기가 투어가이드라고 소개하는 Tom을 만났다. 오늘 사파에 도착한 홍콩인 6명과 함께 오늘 깟깟마을 간다고 했다.

10시쯤 체크아웃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깟깟마을로 이동. 어제 미리 보았던 사파 시장을 가로 질러가는데 가자마자 보이는 개고기에 식겁. 아침부터 이러기여? 중국인들 때때로 먹지만, 사파에서도 개고기... 또 원숭이도 먹을때도 있다고 설명해준다. 인간이 뭔들 못먹겠는가. 그냥 아침부터 별로 비쥬얼이 좋지않은걸 봐서...

시장을 지나니 곳곳에 catcat마을로 가는 흔적들이 보인다. 이땐 룰루랄라 신나게 걸어갔지. 가이드가 티켓을 구매하고 지도를 받았다. 입구에서 티켓검사를 하고 계단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펼쳐지는 catcat. 확실히 어제보다 괜찮은 마을 분위기.

한참 내려가니 폭포소리가 들리고, 춤을 추는 공연장이 있어서 들어갔다. 마을부족 청년과 처녀들이 전통춤을 춘다.



공연중간에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서 구경했다. 필리핀? 하와이?에서 보는 대나무 짝짝 춤을 보고 나와서 돌아가는데 가이드가 차타고 돌아갈거냐 묻는다. 오늘 일정은 걸어서 돌아가는 건데 힘들면 3만동에 차타고 갈 수 있다고 한다. 아니면 저어기 떨어진 ㄹ브워터폴 보러 안가냐며 묻는다.

G와 mary 할머니는 걷는게 좋다면서 걸어가자하셨다. 나도 7만동밖에 없는데 여기서 3만동을 쓸 수 없었다. 오늘 날씨도 좋은데 걸어가자고 해서 우리는 걸어가려는데 홍콩분들은 오늘 하노이에서 와서 피곦니 차타고 가신댄다. 가이드는 이분들 차로 안내하고 우리랑 걸어 돌아가야하는데, 차타고 간댄다. 이노무시키 ㅋㅋㅋ G할머니는 저 가이드는 책임감이 없다면서 욕하셨다.

난 길도 알겠다 별로 신경쓰지않았는데 G와 Mary할머니는 신카페 투어 제대로된 설명없이 투어를 진행한다고 화내셨다. (왜냐면 계속 신카페를 통해 여행을 할 예정이시기에 ㅋㅋㅋ)

걸어서 무사히 도착. 땀을 제대로 흘렸다. 이대로 기차를 타면 무척이나 찜찜할텐데 호텔에 웨이팅룸에서 무료로 샤워가 가능하다. 어제 진작에 알려줬음 도착하자마자 씻었을텐데.. -_-;: 샴푸와 샤워젤도 준비되어 있으니 신나게 씻어부러. 내가 묵었던 방보다 샤워시설이 잘되어있었다.

헤어드라이기도 준비되어있는데 파우더룸이 없어서 여자들은 좀 불편할것 같다. 우리 도착하고 나서 수많은 웨스턴피플들이 줄지어 샤워를 기다렸다.

이제 내가 가고싶은 레스토랑이 있다고 말하니 G할머니도 배고프니까 같이 가자하셨다. Mary할머니는 오늘 아침에 패스츄리 5개와 바게트 2개를 먹어 너무 배부르니 안드신다한다. 아침은 엄청 드시는데 저녁은 잘 안드신다. 그래서 G할머니는 배고프셔서 불많이 많으심 ㅋㅋ 두분이 이웃사촌 교회친구셨다.

내가 가고싶던 레스토랑이 생각보다 호텔보다 가까워서 놀랬다. 내가 지도를 들고 찾아볼께요~ 이러고 아!! 찾았다! 이러니까 막 웃으심. 아침에 미리 찾아둔거 아니냐고 ㅋㅋㅋ 진짜 아니였음. 길 표지판보고 따라가는데 바로 코앞에 있었다.

치즈가 맛있다고 소문난 곳인데 저녁엔 와인을 판매한다. 치즈햄버거를 주문했는데 완전 맛남. 진짜 강추함 =ㅅ=b

배부르게 먹고나서 호텔와서 다시 웨이팅룸에 앉아 기다리는 중. 다시 기나긴 기차여행이 시작된다. 할머니두분이 같은 캐빈에 묵으면 좋겠다 하셨는데... 그냥 따로 쓰는게 나을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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