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길거리노점

빵또아 아저씨



방콕을 떠나기 전날은 느긋하게 카오산로드 잉여가 제격! 요즘 듣는 요조의 <뒹굴뒹굴>이 그에 걸맞는 노래다.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마시고 돌아온 게스트하우스. 느긋하게 1층에 엉덩이 붙이고 책이나 읽으려고 하는데 밖에서 딸랑딸랑~ 소리가 들려왔다. 사장님이 2층에 대고 "아이스크림 아저씨왔어!"라고 이야길 하니 저녁때가면 항상 기타를 치고 계시던 그 장기투숙객 분이 후다다닥 내려오시더니 아이스크림을 구입하셨다. 지금 벌어진 이 상황은 무슨일이지?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이야기해주시길 이 시간만 되면 나타나는 이동식 아이스크림 노점인데, 방금 아이스크림을 사드신 게스트분이 매일같이 아이스크림을 구입하셔서 아저씨가 일부러 기다려주신다고. 우와- 나도 이 아이스크림 먹어봐야겠다.




2013년 10월 15일 15시 31분


이 시간쯤에 쌈쎈로드 소이 2를 지나던 아저씨. 사실 난 이 아저씨를 처음보았다. 이 시간에 쌈센로드에 있던적이 없어서였을까? 아저씨가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은 2종류다. 콘위에 올려서 먹을 것인가, 아니면 빵위에 올려 먹을 것인가!! 빵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먹는다고...? 뭔가 빵또아 같잖아? 


그래서 이 아저씨를 빵또아 아저씨라 부르기로했다. 






나도 빵위에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기로 해서 주문을 했다. 아이스크림 6스쿱에 땅콩을 위에 올려주신다.

맛은? 아이스크림이랑 빵이랑 같이 먹는 맛이지 뭐야 ㅋㅋㅋㅋㅋ

아직도 궁금한건 왜 그 장기투숙객은 매일같이 이 빵아이스크림을 2개씩 사드셨을까?


쌈쎈로드 길거리노점 빵아이스크림 10 THB (2013.10.15 기준 / 350원)




태국 방콕 쌈센로드 일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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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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