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카페 / 방콕 수완나품공항 카페

스타벅스 수완나품공항점

STARBUCKS Suvarnabhumi Airport

999, Passenger terminal, 3rd Floor Suvarnabhumi Airport - BKK Bangphi Bangkok 타이 ‎


밤비행기라서 오후 7시쯤 도착해도 괜찮았을 수완나품공항이지만... 이날은 마음이 조급해서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어차피 체크인카운터도 비행기 출발 3시간전에 문을 열테지만, 노트북으로 꼭 해야할 일이 있던터라 공항에 일찌감치 ARL(공항철도)를 타고 도착했다. 수완나품공항에 스타벅스는 2곳이 있는데 하나는 입국장으로 들어가기전 3층에 하나는 탑승동 4층에 위치해있다. 비행기 티켓이 없는 관계로 3층에 있는 스타벅스로 갔는데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가!! 콘센트가 있는 자리를 겨우 발견해서 캐리어를 두고 주문을 했다.





남은 바트화를 탈탈 털어서 주문하려는데, 역시 공항 스타벅스는 가격이 훨씬 비싸다. 에소프레소 초코칩브라우니(Espresso chochip Brownie)도 75바트였는데 공항에서는 85바트로 판매를 한다. 왜 다른나라 공항에서는 스타벅스의 가격이 다른걸까? 





오늘의 커피로 주문을 했는데 원두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수완나품공항에 있는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카드를 충전할 수 없기때문에 미리 방콕 시내에서 충전을 해오는 편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다. 그리고 베이커리류는 역시 사먹지 않는 편이 좋았을꺼라 생각한다. 조금 커다란 촉칩같긴했는데, 브라우니 반죽 자체가 CJ브라우니믹스보다도 훨씬 맛없었다.


스타벅스 수완나품공항점 오늘의 커피 T + 에소프레소 초코칩브라우니 195바트 (2014.04.16 기준/ 6737원)



넷북에 전원을 지탱해줄 콘센트를 꼽고, 데이터테더링으로 연결해서 만반의 준비를 한건... 이날 엑소 첫 단독콘서트 예매일이었기때문이었다.ㅋㅋㅋㅋ 공항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음 좋았을텐데 아이디하나당 30분밖에 연결이 안되어 이날 AIS 매장에 들러 1일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신청까지 해왔다. 


방콕에서 티켓팅을 하게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콘서트 가고싶다는 생각에 공항에서 이러고 있을 줄이야. 하지만 방콕의 인터넷 상황은 한국보다 못했고, 내 넷북은 지마켓 접속도 힘겨워했다. 한국에서 오후 8시에 시작한 예매전쟁을 시차가 2시간이 나서 오후 6시 아직 해가 짱짱하게 떠있던 방콕에서 도전했다. 그리고 난 그렇게 실패자가 되는듯 했다. 내가 열성적으로 새로고침을 누르며 집중하고 있자, 옆에 앉아있던 태국인 아저씨가 굉장히 신기하게 내 넷북 화면을 구경하셨다. 이것이 한국인의 집념이에여...





그렇게 예매전쟁을 처참한 이국땅에서 실패하는듯 했으나,

 한국에서 지원사격해준 친구덕분에 티켓을 2장이나 건져냈다. 

결국 나는 아무것도 못했다는게 함정. 심지어 좌석표 구경도 못해봄ㅋㅋㅋㅋ




티켓 예매가 되자마자 기쁜 마음에 공항에서 소리지를뻔 ㅋㅋㅋㅋ 그리고 넷북을 아저씨한테 맡겨둔채 화장실에 다녀왔다. 커피를 마시고, 긴장해서 화장실 정말 가고싶었는데 예매할때까지 참았다. 이렇게 공항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물건을 맡기면 100% 잃어버려도 할말이 없긴했는데 왠지 그 아저씨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손도 꼼꼼하게 씻고 느긋하게 돌아오자 아저씨가 웃으면서 반겨줬다 ㅋㅋㅋㅋ 그리고 앉아서 티켓팅으로 난리난 트위터창을 보고있는데, 콘센트에 스마트폰 충전을 꼽아둔 외국인이 내게 맡겨두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흥쾌히 끄덕 해주고, 신나는 인터넷 삼매경. 수완나품공항 스타벅스에서의 기억은 데이터테더링으로 뜨거워진 스마트폰과 티켓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기쁨의 기억만이 있을뿐. 이렇게 나는 블로그에서 엑밍아웃을 하는건가... (막상 콘서트장에 가보니 20대들도 많던데 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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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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