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즐링 세인트폴


다즐링 현지인 아이들과 일본절에 갔다가 이동한 다음 방문지는 여행객들이 찾아가지 않을 현지인들만의 데이트장소, 세인트폴스쿨 근처의 건물이었다. 유리창은 깨져있고, 폐허의 느낌이 나는 이곳은 현지인들의 데이트장소로 인기가 있는 것 같았다. 일본절에서 찾아가는 동안 커플을 몇명이나 본건지...





이렇게 커플들이 벤치위에서 꽁냥거릴만한 조용한 곳이다.







뭔가 으스스하면서 분위기가 있는 곳. 학교끝나면 찾아오는 이들의 아지트라한다. 이런곳에 우리를 초대해줘서 고마워!





사진을 찍는걸 정말 좋아하던 아이들. 

특히 우리가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로 보내달라해서 놀랐다. 굉장히 스마트폰을 잘 쓰는구나? 페이스북친구를 맺자고하길래 사진을 다 올릴줄 알았는데, 페이스북에 자랑하거나 그렇진 않더라. I언니랑 나랑은 외국인 만났다고 자랑할줄 알았는데 아이들 페이스북을 보니 엄청 꾸미고 화려하게 사진을 찍어 올렸다. 동일인물인지 모를정도로 ㅋㅋ





확실히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공간이라 커플들이 많이 찾아오는것 같다.





다시 초우라스타광장으로 돌아가는 길. 안개에 덮힌 다즐링.





유스호스텔을 지나고 있었다. "이곳에 레이디케이크라고 있지 않아?" 물었더니 아이들은 모른다고 했다.

과연 레이디케이크의 진실은 어디에 있는걸까. 다즐링역 아래쪽에도 유스호스텔이 있던데, 어느게 진짜인건지?




초우라스타광장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이 나이팅게일파크라고 있다고 그곳을 가고싶어했다. I언니랑 나랑은 오래걸어서 지친데다가 저녁때 영화를 보러갈꺼라 시간이 안될것 같다고했더니 굉장히 아쉬워했다. 자기들이 자주가는 그곳들을 보여주고싶었던 모양이다.


초우라스타광장에서는 아이들이 춤을추며 '동대문을 열어라!'같은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안내해준게 고마워서 짜이를 사줬는데, 짜이를 좋아하지 않더라. 그것도 충격... 인도인이라고 다 짜이 좋아하는거 아니였다. 다즐링에서 짜이를 마시다니!! 아이들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거였나? 여행객으로 봤을때 초우라광장에는 짜이판매하는 분이 없었는데, 아이들이 손짓하니까 짜이아저씨가 오셔서 주문을 받아가던게 신기했다. 초우라스타광장 짜이는 1잔에 7루피.





광장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는데 어떤분이 오셔서 이걸 나눠주고 가셨다. 아이들 노동을 그만둬야한다는 캠페인인가보다.





아쉽지만 아이들과 헤어지던 길. 아이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집은 굉장히 멀리있다고 한다. 다즐링에 학교를 다니기위해 친구들과 함께 자취를 하고 있다고 한다. 부모님이 사시는 곳은 따로 있다는 이야기에 놀랐다. 굉장히 어린나이에 독립을 하는거구나. 집이 멀다고 하는 아이들에게 손짓을 하며 인사를 했다. 오늘 하루 놀아줘서 고마워!


가끔씩 페이스북으로 '지나언니~'라면서 말을 걸어오던 아이들. 여행은 잘하고 있냐며 안부를 물어오던 그 순수함에 놀라곤 한다.


돌아오는 길에 원숭이들 만나서 흠칫. 반짝거리는 악세사리나 과자봉다리는 보이지 않게 하고, 눈을 마주치지않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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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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