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9 우에노 _ 호라이야

 




일본에서 맛본 식사중에 제대로된 정식을 먹은 것 같다.

일본 최초로 히레까츠를 선보인 전통있는 돈까스 전문집이라는 윙버스의 소개로 찾아간 호라이야. 이 가게 찾느냐고 아메요코시장에서 길을 잃었다.

 

윙버스 지도에는 한가지 법칙이 있으니..  모든 곳은 지도보다 가까이에 있다.

 

마츠자카야 주차장 안내아저씨께 여줘보아서 찾아갔다. 응? 여기 식당맞아 할정도로 평범한 가정집 분위기에 놀랬다. 자동문을 눌러 들어가니... 이랏샤이마세~ 하고 다같이 인사를 건네주신다. 흠칫 놀랬다. 손님은 늙은 할아버지 혼자 구석에 앉아계셨다.

 

자리는 바 형식으로 10명 남짓 밖에 못앉는 좁은 구조다. 당연히 맛볼 음식은 히레까츠정식. 히레카츠 테쇼쿠 구다사이~ 여 점원이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주면... 내 바로 앞에서 주방장이 돈까스를 튀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점원이 녹차와 물수건을 내다준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목말라서 녹차를 벌컥마셨더니.. 주전차 채로 가져다 주는거다. 내가 잘마시니까 가져다 주는줄 알았는데 다른 손님들에게도 그렇게 가져다 주더라.ㅋㅋ 그리고 물수건으로 손을 닦았다. 근데.. 물수건은 당연히 식전에 쓰는거 아니야? 내가 물수건으로 손을 닦자. 가져가서 다시 새걸 가져다 주는거야. 다른 손님들 들어와서 슬쩍 보니까;; 밥을 다 먹고 닦고 나가더라고. 이건 또 뭐야 ㅋㅋ 손 닦으라고 주는 용도가 이렇게 다를줄은.

 

야채와 빵은 프리라며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돈까스 소스가 따로 없어서 와사비에 간장풀어서 소스를 만들어 찍어먹고 있는데, 직원이 오더니... 야채에 간장소를  범벅해서 먹으라는거야. 아 소우데쓰까?ㅋㅋㅋ 미소된장국을 츄릅 마시면서 맛본 히레까츠!! 돼지 등심이다. 도톰한 육질이 부드럽게 잘려나간다. 히야히야히야 -  

 

이것이 원조다.

돈까스 소스가 없던게 처음엔 어색하고. 동그란 고로케처럼 잘려진 돈까스가 어색했지만, 맛있다! 맛있다!!!

밥이랑 야채 더준다해도 저것만으로도 배불러서 더 안먹어도 되겠더라. 누가 일본인 소식한대... 완전 많이 먹더만. 밥더달라고 그러고;;; 낮부터 맥주시켜서 돈까스랑 같이 먹더라. 여기 찾아오는 손님들은 죄다 혼자오는 남자분들이었음.

 


 

우에노 Check !

 - 학업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유시마텐진 구경하기.

 - 남대문시장 분위기라는 아메요코시장 구경하기.

 - 도쿄대학가서 일본의 대학가를 구경하기.

 - 일본 최초 히레까츠를 선보인 호라이야에서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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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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