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내리는 금요일 궁동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가려던 카페가 확장이전을 하는 바람에 문을 닫았고, 눈여겨봤던 카페가 없어지고 새로운 카페가 생기는지 인테리어 공사중이라서 헤매다가 찾은 카페 '하루'입니다. 사실 소품이 다양하게 있는 카페를 찾으려는데 궁동이 대학가 주변이다보니 아기자기한 카페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제가 필요했던 다양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곳입니다.
2012.08.24
플라워카페 하루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422-7번지 2층
Tel 042-822-7087
Today Menu 아메리카노 \3,000
카페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케익이나 컵케이크를 만드는 카페입니다. 핸드메이크 케이크라니!!
사실 만드는 재주가 없어서 케이크 만들어볼 여력은 없었지만 관심이 갑니다.
계산은 미리 선불이구요, 가장 작은 케이크를 만드는 기본이 14000원. 그리고 짤주머니와 재료를 이것저것 고르면 2만원정도면 내가 만들고 싶은 케이크를 아주~~ 화려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에 음료는 케이크를 만드는 분들을 대상으로 1000원 할인판매하고 있습니다.
Tip! 교복을 입고오는 중.고등학생들에겐 생크림짤주머니가 무료입니다.
이건 슈가크래프트로 만든 컵케이크입니다.
컵케이크 만들기는 4개 머핀을 만드는데 14000원이고 꾸미는거 역시 추가로 가격이 붙습니다.
꾸미는 재료들은 카운터 왼쪽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달콤한 초콜릿들을 골라담아 꾸밀 수 있습니다.
이 초콜릿때문인지 가게가 무척 서늘합니다. 가디건을 입고왔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춥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메리카노를 따뜻한것으로 주문했더니 기분이 녹는듯 좋았는데 말이죠.
자리에 앉아있는게 갑자기 발밑에서 무언가가 저를 핥는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녀석이 할짝할짝 거릴줄이야 ~
아직 이름이 없어서 '노네임'이라고 불러주었습니다. 이 카페의 강아지는 아니고 아시는분이 잠깐 맡기신거라 하시더라구요.
제가 많이 이뻐해주려고 했는데 발버둥치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많이 아파했던것 같습니다. 깜짝 놀라서 응가도하고 미안해...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여유를 ...
궁동소비자마트 반대편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창가로 보면 롱파스타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창가마다 곰인형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소품들이 필요해서 찾아간건데 아무래도 케이크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날 충남대학교에서 1학기 학위수여식이 있어서 선물로 드리려는지 많은 분들이 하루를 찾아주셨습니다. 저도 다음에 케이크만들일이 있으면 이곳을 찾아와야겠습니다.
요란하게 사진찍고 히히덕 거리면서 놀다갔는데 이해해주신 주인언니 고마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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