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도 ITX 잡지를 통해 알게된 제이드가든

용산에서 춘천을 오고가는 ITX-청춘 잡지 이야기는 춘천MBC 1층에 위치한 카페 알뮤트를 이야기할 때 언급했지만, 춘천을 오고갔던 내내 자주 읽었던 잡지다. 춘천과 춘천일대를 소개하는 이 잡지는 청춘열차를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여행지에 대한 쏠쏠한 정보를 주고 있다. 제이드가든을 알게 된 계기도 그러하다.


하지만 이미 영화 <너는 펫>과 드라마 <사랑비>의 촬영장소로 알려진 춘천 일대의 유명 관광지였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단연 한류스타로 떠오른 장근석이 출연한 작품이라는 거다. 사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장근석이란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싸이 허세 장근석의 이미지때문인 걸까? 하지만 그가 명실공히 한류스타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수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제이드가든을 찾아오는걸 보면 말이다.






제이드가든은 생각보다 긴~~ 수목원이었다. 굴봉산역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제이드가든에 올 수 있다. 대중교통을 통해 찾는 사람들은 좀 불편함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알음 알음 찾아온다는게 신기하다. 다비드 르 브르통의 책 <걷기예찬>에서 영감을 빌린 수목원이란다. 꽃과 나무사이를 걸으며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 어우러짐의 가치를 깨달으라는 뜻에서 산책하기 좋은 유럽식 정원으로 꾸며진 곳, 제이드가든(jade garden).






왜이리 잘 꾸며져있나 싶었는데, 한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이었다. 올-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더워서 헥헥 거리며 카페테리아부터 찾았다.

곳곳에 <너는펫>과 <사랑비>의 포스터나 입간판, 심지어 TV화면에서는 드라마 장면 일부가 나온다.





드라마 <사랑비> 속의 제이드가든


사진출처 : http://www.jadegarden.kr/view/gallery_detail.asp?id=108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가 만난 <사랑비>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받았지만 시청률은 5,9%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한류를 겨냥한 작품으로 국내 시청자에겐 큰 인기를 끌지 못한것 같다. 70년대와 현재 2012년을 초월하는 사랑이야기라는데... 사실 나도 드라마를 못봐서 내용은 잘 모르겠다. 얼마전에 홍대 제이제이브로스카페도 사랑비 촬영지로 소개한적이 있는데 많은 이들이 검색을 통해 보는걸 보고 의아한 면이 있었다.






드라마 출연진중 소녀시대 윤아가 맡은 정하나의 직업은 가드너(gardener)다. 

원예사, 채소, 과일, 화초 따위를 심어서 가꾸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 




나무도 사랑해주면 잘 자라.

내 마음 속에 나무가 이렇게 크게 자랄 줄 몰랐어.

이제 나무가 너무 커버려서 숨길 수가 없어.




일본의 농과대학에서 가드닝을 전공해 식물과 마음이 통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제이드가든이 화이트가든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나보다.  원예사 하나와 제이드가든은 정말 잘 어울리네.







<사랑비>이전엔 영화 <너는펫>에 나왔던 장소다.





요기... 기억나시는가?

제이드가든의 이탈리안가든이다.

뭔가 대리석 분위기도 엿보이는데 이탈리안가든 스러운 느낌이 든다.





<너는 펫>의 마지막 부분에 노래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이곳에서 촬영된거다.

레인보우 고우리가 미니 웨딩드레스입고 춤추던 장면이 바로 요기라는거!






의자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이탈리안가든에서 바라본 제이드가든 입구.






생각보다 제이드가든의 규모가 커서, 사뿐 사뿐 산책을 즐기는 기분으로 둘러본다.

해발 180미터 구릉지 위에 동화 속에 나올법한 정원들이 하나씩 튀어나온다. 자연구릉을 최대한 살린 정원에 만병초류, 단풍나무류, 붓꽃류 등 풀꽃애 색과 향이 어울리는 야생화, 블루베리 등을 심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기게 한다.





고산온실





나무놀이집





은행나무미로원












코티지가든








하악 이런 반응이 나왔다면 하하 웃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날 춘천국제연극제의 러시아 어린이 공연팀이 제이드가든에서 공연이 있었다. 이들이 무대를 꾸미고 내려와 덥다며 훌렁 옷을 추스리기 시작했다. 러시아에서는 이렇게 옷입는게 익숙하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현지에서는 이보다 더하다니 정말 충격적이었다. 함께 4일정도 있었더니 내게도 익숙했던지 미소를 보여준다.







결국 더위를 참지 못해 제이드가든내 물속에 퐁당 다리를 적신다.






내심 윤아의 집으로 등장한 곳에 가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더위에 지쳐 금방 수목원을 빠져나와야했다.






계곡 전체가 수목원 인듯 인공적인 느낌없이 조화롭게 잘 꾸며져있다.






기념품샵 구경





허브향도 맡아보며 구경하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나누어줬더니 너도나도... 기념품을 고르고 있다. ㅎㅎㅎ

이날 기념품샵 매출액을 상당히 차지했던것 같다.





  제이드가든 정보






이용요금 어른 4~11월은 8000원 / 겨울은 6000원


현재 강촌레일바이크를 이용하면 20%할인이 적용된다.







제이드가든 - 굴봉산역 셔틀버스 운행시간


제이드가든을 찾는 이용객은 굴봉산역을 오고가는 셔틀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데 운행시간이다.









하얀 백조를 상징하는 무대를 펼칠 아이들이 사진을 찍어달라했다.

한국에서 공연을 했던것 중에 오늘이 최고라고한다. 대체 "왜?"라고 묻고 싶었다. 사실 오늘이 제일 더웠고, 월요일이라 제이드가든을 찾은 관람객이 많지 않아... 아이들 홀로 공연하는 분위기였기때문이다. 뜨거운 햇살아래 제이드가든 입구에서 공연한 아이들의 대답은 참 신기했다.




"이렇게 멋진 자연속에서 공연을 한 적이 없거든요."








우리나라에서 보기힘든 부리야트 공화국의 전통춤을 보여준 러시아 어린이 공연단팀 덕에 제이드가든 구경도 하고 즐거웠다. 이날 공연을 관람했던 관람객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나에겐 꽤 값진 경험이었다. 다음엔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하리라 생각하며, 윤아의 집 스카이가든은 그때 가보는 걸로. 




☞ 제이드가든 http://www.jadegarden.kr/garden/garde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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