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안에 올일이 몇번있을까 싶습니다.

익숙한 곳인데도 포스팅을 안해놓다니... 오늘 하면되지 뭐.


학교에 졸업장받으러 가던날, 동기들과 저녁한끼 먹으려고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천안에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싶어서 목천 맛집이라 알려진 [선유원]에 가고싶었는데 3.1절이라 그런지 독립기념관을 찾은 많은 분들이 선유원에 가신지라 북적거리길래 포기하고... 가까운 화덕갈매기를 찾았습니다.



기름진 냄새가 안나는 고깃집을 원한다는 모토하에 걸어가는데,

역시 병천국 답게 야무진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오메 추워.

화덕갈매기는 고기를 굽고 먹고 굽고 먹는게 아니라, 한번에 다 굽고 먹어야해서 고기를 굽는 사람이 정말 힘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가장 젊고 힘좋은 사람이 고기를 구워야한답니다. 갈매기살 1근을 주문하고 요즘 운동을 한다는 B군에게 고기를 굽게합니다.






콩나물과 상추는 소스에 함께 넣어서 먹는 스타일인데...

'상추는 따로 집어먹는거 아니야?' 라는 말에, 뱃속에 집어넣으면 다 똑같다는 말로 되받아 칩니다.







불을 놓아주시고





갈매기살 1근을 모두 투하






이제 이 고기들이 다 익을때 까지 뒤집어 줘야합니다.

그냥 방치하면 고기가 타기때문에 재빠른 손놀림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말에 의하면,

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대화하지 않는다."






B군이 고기를 굽는 동안,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공기밥도 이미 나왔기때문에 찌개랑 밥을 폭풍흡입하는 S군.ㅋㅋㅋㅋ

뱃속에 그지가 들어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뱃속에 진짜 면귀신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는 S군을 만류하고, 공기밥 하나를 더 먹으라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먹어도 살이 안찌니 -_-... 에휴.








고기가 타지않게 열심히 신경을 씁니다.

근데 예전과 다르게 고기스타일이 좀 바뀐것같지만...

뭐 학교근처에서 이만한 고깃집이 드무니까요. 그냥 먹습니다.






 

 요렇게 다 익으면 끝으로 고기를 몰아주고, 먹습니다.

불이 춤을 추고 있으면 직원분이 와서 불조절 해주시고 가요.


그럼 다같이 수다를 떨면서 밥을 먹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먹는 화덕갈매기... 흐규흐규.

로드뷰를 보니 옛날 <클래식>인가? 실내포장마차인가? 그때 사진인듯...

이자리에 클래식 있었을때 피자먹고 그랬었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렀군요.



2013.03.01

Today menu 갈매기살 1근 + 밥 3공기 + 된장찌개 =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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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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