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다방 블루베리 크림치즈케이크와 커피




오랜만에 들리는 대학로. 카페를 어디를 가볼까 찾는 와중에 유난히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는 카페가 있길래 유심히 봐두었다. 즐비한 프랜차이즈커피숍사이로 대학로에서만 가볼 수 있는 카페라면 더욱더 두 팔벌려 환영해줘야하니 말이다. 학림다방을 선택한 이유는 맛있어보이는 크림치즈 케이크때문이었는데 알고보니 굉장히 유명한 카페였다. since 1956 이라는 오래된 시간과는 다르게 깔끔한 간판과 hakrim coffee 라는 문구는 조금 어색하게 다가왔다. 이 학림다방은 어떤 매력으로 사람들이 즐겨찾는 카페가 되었을까?





학림다방 입구앞에 쓰여있는 문구와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오래된 다방 분위기의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복층으로 된 신비로운 분위기와 마주할 수 있다. 

그리고 테이블을 가득 채운 사람들...





오래된 LP판이 반겨주는 이곳, 학림다방






다행히 오래기다리지않고 테이블을 비워주신 덕에 자리에 앉았다. 북적거리는 사람들의 대화사이로 베토벤의 웅장한 음악이 흐르는 학림다방. 젊은 20대가 가득할것 같은 대학로에 40~50대의 중후한 중년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로 카페의 테이블이 가득찼다. 그리고 2명의 아르바이트생과 부부로 보이는 학림다방의 주인분들이 바삐 커피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학림다방에서 카페비엔나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보았지만, 케이크를 맛보는데엔 커피가 나을것 같았다. 주문을 받는 알바생을 불러 레귤러와 아메리칸의 차이를 물으니 레귤러커피가 좀더 진한 맛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레귤러(Regular coffee). 함께한 S양은 아메리칸(American coffee)를 골랐다. 아메리칸은 그야말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말하는 것이다. 커피는 핸드드립으로 만들어지고, 리필은 1000원이 추가된다. 아메리칸, 레귤러 커피만 리필이 되니 확인할 것.




그리고 꼭 맛보겠다고 생각했던 크림치즈케이크! 오렌지와 블루베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블루베리로 골랐다. 블루베리 크림치즈케이크(Blueberry Cream cheese cake)... 그야말로 내가 생각하던 비쥬얼로 짜잔- 하고 등장할테니 말이다. 대전에서 이렇게 크림치즈케이크를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엄청 반가운 메뉴중에 하나였다. 학림에서 직접만든 케이크라고 하니 어디어디 기대치를 더욱 높여본다.







학림다방을 둘러보면서 느끼는데 오래된 다방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다. 알고보니 드라마촬영지로 꽤 많이 나온 장소였다. 얼마전에 종영한 <상속자들> 19화에서도 윤실장(윤재호)이랑 이대표(이에스더) 만남장면에서도 등장했던 곳이였다. 바로 이 테이블의 자리였다. 이 장면에서 흘러나온 Karla Bonoff의 The Water Is Wide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드라마속에서는 함림다방으로 등장.




최근에 방영중인 <별에서 온 그대> 1화에서 도민준(김수현)과 장영목(김창완)이 만났던 황림다방으로 등장했다. 




김수현이 앉았던 자리라면서 많은 드라마팬들이 찾아오겠지?





주변을 둘러보며 드라마 이야기를 하던 중에 주문한 커피와 크림치즈케이크가 등장했다.

커피는 레귤러와 아메리칸이 조금 다른 하얀색 커피잔에 함께 나왔다. 

내가 마신 레귤러는 기존에 내가 먹던 커피보다는 쓰지만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팬더모양의 크림치즈케이크와 잘 어울렸다. :_)





블루베리를 찍어먹는 그 맛!!





도란 도란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나누기 좋은 이곳.

왜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인지 알겠다. 정말 마음에 드는 카페... 사람 만나기 좋은 곳.





아메리칸 + 레귤러 커피 9000원

크림 치즈케이크 (블루베리) 5000원

= 14000원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3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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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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