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님만해민의 느긋함만을 즐기고 있다가, 이렇게 돌아가긴 아쉬울것 같아 썽테우를 타고 왓프라씽(Wat Phra Singh)으로 찾아갔다. 여행자 스스로 재미없는 여행에 일조하는것이 바로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함이다. 적어도 태국북부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그 어떤 곳을 방문하든 재미있게 관찰하고 즐길 수 있었을텐데, 다녀오고나서 내가 찾아간 곳들의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듣게 되면 속상해지곤 한다. '나는 왜 무작정 길을 걷는 걸 선택했을까?' 하고 말이다.


치앙마이 썽테우 님만해민 - 왓프라씽 20 THB (2013.10.11 기준 / 700원)



태국 북부 여행 포스팅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게 역시 내가 좋아하는 여행블로거 just 님의 포스팅을 읽고 갔더라면 정말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을텐데... 하고 항상 아쉬운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분들은 꼭 놓치지 않고 읽고 가길 권하고싶다.









가장 큰 법당안으로 들어섰는데 기도하는 태국인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을 보고, 보통 불상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일찍 구경을 마치고 나왔다.







덥다는 이유로 내게 외면 받았던 비하라라이캄(viharn lai kham). 이곳이 태국의 3대 불상이 있다는 프라씽(Phra singh) 불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중요한 건물인데 나는 들여다 보질 못한것이다.


란나 건축 예술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 건물은 황금박 그리고 붉은색으로 옷칠을 하여 화려한 내부 장식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요한 건물은 외부에서 슬쩍 보고 지나친 이 바보 여행객이 여기 있소. 하지만 현재 왓프라씽에 있는 불상은 모조품이고 진짜는 방콕 국립박물관에 있다는 것이 큰 위로라고 할까. 







태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하얀쩨디의 탑돌이 스티커나 신기하게 구경하다온 내가 한심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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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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