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츠루하시 코리아타운 (鶴橋 korea town / コリアジャパンセンター)



모모다니역에서 빠져나와 안쪽으로 한참을 걸으면 츠루하시 코리아타운이 나온다. 여지껏 츠루하시역 근처에있는 곳이 코리아타운인줄 알았는데, 더 안쪽으로 들어와야 제대로된 코리아타운이 나온다. 이 근처를 걸어가는데 여중생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손에 호떡을 들고 걸어나오는 모습에서 깜짝놀랐고, 가방에 달린 한국 가수들의 명찰때문에 또 놀라고... 엄마에게 "구경가볼까?"라고 제안했지만, "무슨 일본까지와서 한국것을 구경해."라는 단호박멘트를 날리셔서 안쪽까지 가보지 못했다.





이날은 츠루하시근처에서 유명한 오코노미야끼 식당인 <오모니>를 찾아가는 관계로 이 근처 골목을 걷고 있었는데, 곳곳에 눈에 띄는 한국어로 쓰여진 식당들때문에 굉장히 기분이 묘했다. 뜬금없이 엑소 으르렁 노래소리가 들리길래 보니 실내포장마차가 있었다. 진짜 이곳이 일본인지, 한국인지... 더군다가 낮 3시인데, 실내포차가 영업중이라 쓰여있어서 놀랐다. 뭔가 포차는 밤에 여는 맛이랄까? 그러나 일본은 그런게 상관없나보다.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것 같았다.





츠루하시역으로 걸어가는 동안에 츠루하시 2초메를 걷고있는데, 계속 나타나느 한류 굿즈샵에 깜짝 깜짝 놀랐다.




연예인 캐릭터 양말은 2켤레에 200엔. 왜이리 비싸냐?! 

근데 캐릭터가 묘하게 누가누구인지 잘 모르겠다는게 함정. 엑소 양말은 여기서 처음봤다. 전혀 안닮았잖아...






역으로 걸어가는 동안 여학생 2명이 배낭을 매고 걸아가는데, 가방 뒤쪽에 명찰이 달려있었다.

'유영재'라고 쓰여있는데, 대체 이 가수가 누구인지 몰라서 그자리에서 검색해봤다. B.A.P라는 남자아이돌그룹의 멤버인데, 활동을 영재라는 이름으로 하더라. 그래서 유영재라는 이름이 낯설어서 누군지 몰랐나는거에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어느새 나이가 이만큼 들었구나하고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옛날엔 누가 말 안해줘도 아이돌가수 이름을 줄줄이 부르곤했는데, 이제는 봐도 모르는 나이가 되었다는게 조금 슬퍼졌다. 내가 스마트폰으로 유영재를 검색하고나서, 엄마에게 가수 사진을 보여줬더니...


일본애들인데 한국인보다 더 잘알거라면서 같이 놀라했다. 

오사카 츠루하시역 근처에서는 이렇게 한류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을 살짝쿵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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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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