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

왓북깔로(Wat Bukkhalo)



이번 방콕 방문에서 꼭 방문해야할 장소로 선정했던 왓북깔로(Wat Bukkhalo)를 다녀왔다. 내 태국 여행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나왔던 방콕의 사원으로 여행지와는 많이 떨어져있기때문에 찾아가기 어렵거니와 심지어 제대로된 정보조차 남아있지 않은 곳이라 처음 조사할때 난관이 있었다.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봤을때 글은 있으나 삭제가 되어 알 수가 없던 터라 사원 이름 하나만 알아내 직접 찾아내야했다. 택시를 타고 가는게 빠르다고 하였으나 시간이 많았던 터라 방콕의 대중교통을 타고 찾아나섰다.





2014년 4월 기준 구글지도 대중교통으로 찾아본 루트는 BTS 크롱톤부리역(กรุงธนบุรี /Krung Thon Buri)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에서 76번 버스를 타고 somdet phra chao taksin 35/3 alley 골목으로 들어가 하천을 따라 건너 Charoen nakhon 68 alley로 나와 북쪽방향으로 걸어가 육교를 한번 건너 왓북깔로를 찾아가는 방법이었다.


우선  BTS 크롱톤부리역에 내려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30분 기다려 탔다.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앉아서 기다리니 지나가던 택시들이 하도 빵빵거려서 인내심있게 기다리는게 첫째 문제요. 뜨거운 방콕의 4월을 길바닥에서 보내는게 정말 어려웠다. 어쨌거나 76번 버스가 왔는데 에어컨 버스라서 감동!! 그리고 내가 내려야할 골목은 내가 직접 찾아 내려야한다는게 함정이었다. 내가 어디가고 싶다고 말해도 못알아들으실 것 같았는데, 이럴때 참 편리한 구글지도. 빅씨(big c) 반대편에서 내리면 되었기에 건물이 보이자마자 내리겠다고 벨을 누르니, 친절하게 세워주셨다. 솔직히 에어컨버스라 시원해서 내리고 싶지 않았다...ㅠㅠ 그리고 골목길을 따라 나가는데, 동네 꼬맹이들이 물총을 등에지고 내 눈치를 보면서 물총을 쏴댔다. 쏭크란이니 이해해준다 짜식들. 데이터유심칩이 없었다면 왓북깔로에 대중교통 타고 오기 힘들었을 거다. 최근에 다시 조회해보니 내가 탔던 76번 버스노선으로 안내를 안해주고, 다른 버스노선으로 안내해주는데.. 도저히 모르겠다 싶으면 아시아티크에서 차오프라야강 건너서 찾아와도 될 것 같다. 걷는데 자신이 있다면...!


방콕 BTS 씰롬 - 크롱톤부리 32바트 (2014.04.12 기준 / 1106원)

방콕시내버스 76번 14.5바트 (2014.04.12 기준 / 501원)





방콕에 있는 왓북깔로(왓북칼로/Wat Bukkhalo)는 2007년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1화에서 나왔던 장소로 주인공 수현의 아빠가 잠들어있는 사원으로 등장했다. 이곳이 인상깊은건 사원 뒷 배경으로 차오프라야강과 커다란 다리, 파란 하늘과 더불어 붉은색 사원 건물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역할이었던 이준기가 이곳에서 연기를 하지 않았지만, 수현의 아역 박건태군고 아리의 아역 정민아양의 꽁냥질이 있었던 장소로 다시 등장한다.




Charoen Nakhon 63 (ซอยเจริญนครซอย 63) / Soi Wat Bukkhalo


왓북깔로 입구 간판을 발견하자마자 환호!! 제대로 찾아왔다!!




하지만 이내 등장한 골목에 잠시 당황. 그렇다. 왓북깔로는 골목의 끝, 차오프라야강 강가에 있으니 당황하지 않고 직진 -




그리고 곧 눈앞에 펼쳐지는 붉은 사원... 내가 찾던 왓북깔로다.






차오프라야강쪽으로 가보니 수많은 비둘기떼에... 어... 가까이가고 싶은 욕구가 반감되었지만, 주변에 뭘 하는건가 싶었는데 물고기밥을 사서 뿌려줄 수도 있고, 물고기나 거북이를 구입해 방생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차오프라야강안에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을지... 밥을 뿌리면 퍼덕거리는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인상깊었던 한 가족. 쏭크란축제기간이라 잊고 있었는데, 쏭크란은 태국의 설날이다. 그래서 가족들끼리 사원을 찾아가 건강을 기원한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나이 숫자에 맞게 물고기를 구입해서 차오프라야강에 방생을 하는건데, 가족끼리 모여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는이 귀여웠다. 가족들을 흐뭇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일! 왓북깔로에 찾아온 이유는 바로 사원의 모습을 보기위해서다. 사원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긴한데, 아무도 올라간 흔적이 없어서 조금 눈치를 봤다. 신발을 신고 올라가야하는건가... 두리번 거리니까 현지인 아주머니가 오더니 그냥 올라가도 된단다.





그리고 왓북깔로의 이 계단을 올라섰다.




역시 개늑시의 추억이 있는 왓북깔로 계단


여기서 어린 수현와 아리가 이별을 해야했지.. 수현은 자신이 나무로 깎아서 만든 미완성된 코끼리를 아리에게 선물한다. 이 장면에서 파란하늘과 붉은색 사원이 정말 잘 어울려서 기억이 많이 남았었다.





그러나 현실은 구름 가득 ㅋㅋㅋ 




자신의 탄생일과 관련된 불상의 포즈가 정해져있어서 기도하는 불상의 종류가 많은 태국...



왓북깔로 옥상에서 바라보는 차오프라야강의 풍경이다. 저 멀리 대교를 지나 아시아티크가 보인다.





이곳의 메인 사당!





그래... 이 불상이 맞았다. 내가 기억하던 불상은 하나였는데, 그 주변에 여러 불상이 더 놓여져있었다.








하늘이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괜한 감상에 젖어 한동안 오래 앉아있었다.





<개와 늑대의 시간> 드라마를 추억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찾아가보면 좋을 사원, 왓북깔로.





나에게 태국의 잊지못할 추억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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