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위안 중화통신 데이터유심칩 구입

中華電信(Chunghwa Telecom)


최근 스마트폰을 빼놓고 여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보편화되었기때문에, 현지에서 알맞은 데이터 유심칩을 구입하는것이 여행의 첫 일정이 되곤한다. 대게는 대만 송산공항이나 타오위안공항의 통신사에서 유심칩을 구입할 수 있으나 새벽 1시 넘어 대만에 도착하는 바람에 유심칩을 구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근처에 있는 통신사에서 유심칩을 구입하기로 했다. 친절하게도 사장님께서 "유심칩을 구입할 수 있나요?"라는 문장을 한자로 써서 보내주셨지만, 막상 통신사에 가서 영어로 응대가 가능했기때문에 원하는 유심칩을 구입할 수 있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산책하듯 타오위안을 거닐면서 민박집 사장님이 알려주신 통신사를 찾았다. 대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중화통신 대리점(中華電信(Chunghwa Telecom). 모닝타이완 타오위안에 숙박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대리점에 대한 정보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공항의 통신사와는 달리 도시를 거닐다가 길가에서 만나는 통신사에서 구입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우선 대리점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고, 온통 중국어로 쓰여있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도 눈치백단이라 사람들이 대기번호로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입구에 놓여져있는 대기 번호표를 뽑았다. 요금납부라던지 뭐 세세하게 항목이 나눠져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냥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번호표가 나오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두번째 난관은... 은행처럼 '띵동-'하고 번호를 띄워주는게 아니라 직접 숫자를 중국어로 불러주신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하염없이 자리에 앉아 내 번호를 불러주는건가 목빠지게 기다려야했다. 여기서도 눈치껏 번호를 부르는것 같을때 내가 들고 있는 대기표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으면, 기다리라는 제스춰를 취하시고... 내 차례가 되었을때 의자있는 쪽으로 부르셨다.





대리점에서 느낀건 분위기가 우리나라랑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었다. 다양한 캐릭터 케이스를 판매하는데, 키티라던지 리락쿠마 그리고 라인 캐릭터들이 많은걸로 봐서는 일본의 문화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기도 하고...아이폰케이스와 더불어 갤럭시 시리즈 케이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통신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기종류도 갤럭시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근데 왜때문에 갤럭시 S4는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저렴한것인가!!) 그리고 대리점을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요금수납을 대리점에 방문해서 직접납부하는 사람이 많은듯 했다. 다들 뭔 기다란 종이를 들고와서 수납을 하는데 이건 통신사가 아니라 은행같은 분위기였다. 



어쨌거나 내 차례가 되었을때 의자에 앉아서 "데이터 언리밋트 유심~"이라고 이야길 하니까 고개를 끄덕이시며 여권을 보여달라 하셨다. 그렇게 여권을 내밀고, 스마트폰도 함께 내밀고 기다리는데... 대리점에 새로 들어온 직원인지 옆에서 사수로 보이는 다른 직원이 하나하나 유심칩을 만드는걸 설명해 주고 있었다. 내 응대를 맡은 직원은 처음 외국인에게 유심칩을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정말 한참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인터넷이 가능한지 확인후 한국 유심칩은 테이프로 붙여서 잘 넣고 영수증을 받아서 나왔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빼고는 그냥 공항에서 유심칩 구입하는게 역시 편할듯 싶다.


중화통신 5일 데이터무제한 유심칩 300 NTD (2014.05.05 기준 / 105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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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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